(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에서 4월부터 의미있는 전시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서 제공받은 전시 자료에 군산의 이야기를 더한 '일상의 풍속'이 그것이다.
전시회의 주제인 ‘일상(日象)’은 제국주의 일본이 만들고자 했던 조선의 모습을 의미하는 조어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우리 고유의 풍속을 왜곡하고 그들의 풍속을 따르도록 강요했다.
이번 전시는 3개의 소주제로 구성됐으며, 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왜곡되고 강요받은 풍속과 그 속에서도 지켜낸 우리의 풍속을 주제로 서민생활 사진엽서, 황국신민서사 등 관련 유물과 영상자료, 신문기사 등 90여 점을 전시한다.
먼저 1부 '우리의 풍속을 살피다'에서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던 세시 풍속 가운데 설날, 한식, 단오, 추석에 대해 살펴보고, 군산의 풍속에 대해 알아본다.
2부 '우리의 풍속을 바꾸다'에서는 일제가 우리의 풍속과 문화를 ‘구습’이라 지칭하고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모습과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에 충성한 황국신민을 양성하기 위해 새로운 풍속을 강요하였던 모습을 살펴본다.
3부 '우리의 풍속을 지키다'에서는 일제의 통제와 억압 속에서도 우리의 풍속을 지켜내려 한 노력을 소개한다.
김중규 박물관관리과 과장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치하에서 일상을 살며 우리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평범한 사람들을 상상해 보며,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게 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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