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현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지난 5일 흑산면 게이트볼장에서 홍어 썰기 학교 제4기 수료식, 장인 지정식과 자격증 교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어 썰기 학교’는 흑산도 주민들의 고령화와 명절 등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총 6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에 수료한 제4기 수료생 15명은 지난 10월 13일 실시된 제3회 홍어 썰기 기술자 초급 자격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이로써 초급 민간자격 취득자는 총 47명에 이르렀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홍어 썰기 학교 강사 2명 안현주, 조형자에게 흑산 홍어 썰기 분야 장인 지정 패가 전달되었으며 수산업 장인들에게는 신안군 수산업 장인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기술 장려금을 2년간 총 4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어 썰기 학교장은 “수료생들의 노력과 열정에 대해 깊은 감사와 칭찬의 말을 전하며 내년부터는 입학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수강료를 받아 운영할 예정이며 홍어 썰기 기술을 습득하여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최근 군산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홍어와 흑산 홍어의 차별화를 위한 흑산 홍어 축제 9회 개최,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지정, 흑산 홍어 포장 상자 제작, 홍어 이력 관리 체계 운영, 다양한 홍어 요리법 개발 등 흑산 홍어를 세계적인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흑산 홍어잡이 어선 22척이 TAC 604톤의 물량을 확보하여 조업 중으로 연간 65억 원의 위판액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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