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2023년 8월 넷째 주 제약·바이오업계기상도는 JW신약·휴젤·삼성바이오로직스·한미약품·삼진제약·일동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SK바이오사이언스 ‘맑음’과 GC녹십자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GC녹십자 ‘구름조금’= A형 혈우병 치료제인 JW중외제약 ‘헴리브라’를 둘러싸고 GC녹십자와 JW중외제약이 부딪치고 있다. GC녹십자가 ‘헴리브라’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5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이상사례보고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헴리브라 투여 후 발생한 이상 사례의 총 2383건 중 혈전 이상 사례가 97건으로 전체 이상 사례의 4.0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8인자제제는 1.44%에 그쳤다는 게 녹십자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녹십자가 발표한 내용에는 총 투여 환자 수 없이 FDA에 보고된 이상 사례만 있다”며 “헴리브라가 8인자제제 대비 혈전 이상 사례 보고율이 약 3배라는 결론은 비약적인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에 녹십자 관계자는 “특정 회사 제품을 폄훼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며 “해당 연구는 보고된 총 이상 사례중 혈전 이상 사례비율을 비교한 연구이므로 헴리브라가 8인자제제 대비 혈전 이상 사례 보고율이 2.8배 높았다는 것은 타당한 해석”이라고 밝혔다.
◆JW신약 ‘맑음’=JW신약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2년간 중단됐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판매를 재개한다. JW신약은 독감 발병률이 급증하는 10월경에 맞춰 백신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6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JW신약은 스카이셀플루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휴젤 ‘맑음’=휴젤은 피부 탄력성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를 주사, 피부 주름 및 탄력 개선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8주 차에 주름 중증도 지수 40% 감소, 12주 차까지 그 지수가 33%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 또 피부의 주름 높이·거칠기·탄력·모공 크기 등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휴젤은 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고 시장 내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맑음’=삼성바이오로직스가 품질경영 부분에 외부 우수 인재를 영입하면서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품질운영 센터장(부사장)으로 미국 바이오테크 프로키드니의 게일 워드를 영입했다.
◆한미약품 ‘맑음’=한미약품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PD-L1/4-1BB BsAb)’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앞서 한미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같은 후보 물질에 대한 IND 승인을 받은 바, 연내 한국과 미국 동시에 글로벌 임상 1상을 착수할 계획이다.
◆삼진제약 ‘맑음’=삼진제약이 에피바이오텍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유전자 치료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삼진제약은 ADC 페이로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에피바이오텍은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에 대한 노하우 공유 및 연구를 각각 수행할 방침이다.
◆일동제약 ‘맑음’=일동제약이 중국 광저우 토선 파마슈티컬(이하 토선)과 자사의 심혈관계 원료의약품(API) ‘베니디핀 염산염’을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베니디핀은 혈관과 심장 근육의 수축에 관여하는 칼슘 이온의 이동 통로를 막아 혈관을 확장해 심장의 부담을 완화하는 칼슘 채널 차단제(CCB) 계열의 약물로 주고 고혈압, 협심증 치료제 등에 사용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맑음’=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에 대해 주요 사보험사들과 계약을 체결, 처방집(formulary) 등재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미국 상위 5개 보험사(가입자 수 기준) 중 한 곳을 포함한 10여 곳의 사보험사 처방집에 베그젤마 등재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공보험을 포함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0%를 커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맑음’=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년 만에 자체 개발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 재생산에 들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 시판을 위한 최종 단계인 국가출하승인을 획득,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했다. 회사가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에 공급하는 독감백신 물량은 약 5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로 내달부터 병·의원 등에서 스카이셀플루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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