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최병수 기자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인과 정근오 교수(사진) 연구팀이 지난 4월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 지원하는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중 비뇨생식기 부문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5년간 관련 데이터 표준화, 진단·치료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토대이며, 이번 사업으로 표준화된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시료 및 유전체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국내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인프라 기반을 마련해 치료가 어려운 인체 감염 및 비감염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새로운 진단·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 활성화가 목적이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22년 61.8억 달러에서 연평균 13.1%씩 성장해 2026년 100.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질병, 산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파급될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분야)로 설정하고 관련 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근오 교수 연구팀은 총 33억원을 5년간 지원받아 연구 결과를 국내 보건 의료계, 학계, 연구 및 제약·바이오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진단·치료제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비뇨·생식기부문 연구는 주관연구자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인과 정근오 교수를 필두로 경북대학교 면역학 교실 서인철 교수 및 임상오믹스 연구소 연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공동연구기관인 삼성서울병원, 세종 충남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과 협력을 통해 지역별 다양한 대상자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근오 교수는 “최근, 여성 비뇨생식기관의 마이크로바이옴 조성이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여성 질환의 발생과 관련 있음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여성 비뇨생식기와 관련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표준화된 검체 및 임상데이터 수집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며, “여성 비뇨생식기관 질환군의 주요 경로별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표준 프로토콜 개발해 여성 질환 치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연구사업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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