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과거에는 사교댄스를 춘다고 하면 이미지가 좋지 않아 춤을 추면 바람난다고 못 배우게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인식이 많이 변한 최근에는 건강과 운동을 위해 각 주민센터에서도 댄스교실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매선 수원특례시 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을 만나 댄스의 종류와 장점, 댄스 지도자의 길을 걷게된 계기 등을 들어보자. <편집자 주>
- 라인댄스와 사교댄스의 차이는 무엇이고 장단점은
▲라인댄스는 파트너 춤을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 중 라인을 맞추어 함께 줄을 서서 방송 댄스에서 나왔던 간단한 스텝 및 쉬운 스텝을 반복적으로 하는 동작을 라인댄스라고 합니다. 스텝을 숙달한 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방법이며 간단한 스텝이다 보니 한 시간에 10곡까지 쉬지 않고 춤을 출 수도 있으나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나고 숨이 차면서 폐활량도 좋아지고 서로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웃으며 운동하다 보니 많이들 재미있어 하시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젊은층부터 80세 후반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게 라인댄스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댄스의 스텝은 제가 직접 안무를 만든 것도 있고 협회에서 교육을 받고 하는 안무가 있으며 간혹 세계적인 라인댄스 관련 사이트에서 교육하는 안무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교댄스는 파트너 춤으로 상대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는 것을 말합니다. 사교댄스는 한번 배워두면 100세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충분히 같이 즐길 수 있고 부부가 한 번 배워두면 오랫동안 같이 출 수 있어 외롭지 않아 노년에 즐겁고 또한 치매 예방도 된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장년층들이 배우려 하신다고 합니다.
젊은 나이에는 등산 및 무릎 등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했지만 이른 나이에 정년퇴임하신 분들께서는 대체로 할 수 있는 운동이 한정돼 있다보니 근력 및 무릎 등에 무리가 되지 않는 라인이나 사교댄스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댄스는 유산소 운동 및 팔, 다리운동이 동시에 되기 때문에 치매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주민센터 에서도 댄스 강사를 초청해 회원을 모집해서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교댄스를 최근에는 웰빙댄스 라고 부르면서 여가 및 건강 등을 챙기고 다이어트와 몸매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 젊은 층들이 많이들 배우고 있습니다.
- 이매선 회장이 댄스계에 들어선 계기는
▲저는 젊은 나이에도 음악을 좋아하고 댄스도 좋아했지만 댄스를 접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젊은 나이에 일찍 결혼해 아이를 낳고 육아와 살림을 하다 보니 산후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고생을 하던 중 머리가 심하게 아파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우울증 증상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너무 젊은 나이였지만 우울증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방송에서 정신과 전문의가 우울증 치료에 댄스를 배우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댄스스포츠 학원을 등록하고 배우면서 취미로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고 욕심도 생겨 자격증도 3급부터 1급까지 취득하고 나중에는 지도자 자격까지 취득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20여 년 정도 경력과 자격증 취득 후 지도자 길을 걷다가 최근에 댄스스포츠 학원을 차리게 됐습니다.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살아가자는 생각에 즐겁고 재미있게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이 많고 적음을 떠나 저도 즐겁게 살려 노력하면서 수원, 화성 지역을 중심으로 강의를 나가고 있으며 저 자신의 기량 발전을 위해 서울에 위치한 전문 교육 기관 등에서도 꾸준히 교육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 라인댄스나 사교댄스를 하면 좋은 점은
▲댄스가 좋은 점은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그래서인지 대체적으로 댄스 하시는 분들이 동안들이 많아요. 뇌가 즐거우니 치매 예방도 되고 몸매, 체력관리에 도움이 돼 좋고 댄스를 통해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을 완화하는 효과와 땀을 많이 흘려 유산소 운동도 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저희 학원에는 40대 초반인분들 중 근력이 너무 없어서 위험 단계까지 가신분이 계신데 의사선생님이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라는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그래서 근력운동도 하고 트레이너의 지도도 받아보고 헬스도 해보니 너무 힘들고 기력이 떨어져 너무 힘들어 했는데 지인의 소개로 우리 학원을 찾아오셨는데 힘들지 않으면서 근력운동도 되고 너무 즐겁다고 하십니다. 현재는 즐겁고 근력도 늘어나고 있다고 좋아하며 매일 꾸준히 운동중이십니다.
댄스가 전신 운동이 되다보니 온몸에 체온 관리가 잘되는 편으로 나이가 들다보면 체온 유지하기가 어려운데 큰 동작은 없어도 지속적으로 움직이면서 리듬을 타다보면 근육양도 늘고 땀을 흘리면서 노폐물도 배출되고 함께 운동하는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짓다보면 한시간, 두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고들 합니다. 제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가 80대까지 꾸준하게 운동을 하신 분들은 외출도 자유롭게 하지만 평소 운동도 안하고 계속 기력 없이 집에만 있는 분들은 근력이 없어 외부활동을 못하고 집에서만 계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노후에 삶의 행복은 기력이 얼마나 있느냐, 거동이 자유로운가,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가, 정신적으로 즐길 수 있는가, 여유가 있는가 등을 따졌을 때 스스로의 만족도가 높아야 노후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기 위해서라도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매선 회장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우리나라 댄스가 하나가 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많은 종류에 댄스가 있습니다. 그 댄스 종류별로 동아리 및 학원 그리고 주민센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으나 각종 대회에 나갈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그나마 있는 대회를 통합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회를 열어 모두가 출전해 즐길 수 있고 기량을 향상하며 상도 받고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 이름 이매선을 걸고 댄스대회를 개최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시·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각 동아리나 학원 등에서도 함께 도와주면 될 것이라 생각해 지금도 시 관계자 및 주민센터 관계자 분들과 지속적으로 관계유지중입니다.
예를 들면 시에서 장소를 제공해주고 단체별로 복장이나 식사를 준비하고 언론에서도 행사 홍보도 해주고 지역사회에서 후원 받고 상금에 얽매이지 않고 한다면 즐겁고 재미있는 댄스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6월 24일 제7회 수원배 전국댄스경연대회를 수원 보훈원 체육관에서 개최한 결과 참가자가 무려 62팀에 400명 넘게 참가해 즐겁게 댄스대회를 치뤘고 대회중간에 이벤트 식으로 참가자와 관계자 모두가 무대에 나와 막춤 등을 추며 이벤트 상품도 받고 했는데 너무 즐겁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자체 후원과 지역기업 등의 후원을 통해 대회 출전비 없이 먹고 즐기는 그런 대회를 1년에 두·세 번 치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현재 매년 여러 차례 저에게 댄스를 배우시는 분들 중 지역사회 행사에 참여해 무료로 공연을 하며 지역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불러만 주신다면 시간되는 대로 봉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든 댄스종목이 함께 어우르는 장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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