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최근 전남도 내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4월 해남에서 8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에 감염돼 사망한데 이어 지난 3일 순천에서 80대 여성이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강진군에서도 지난 4~5월 중 4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드기 등 매개 감염병은 SFTS,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며, 발열, 구토, 복통,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인다.
SFTS의 경우 치명률이 20%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별도의 예방 접종약이 없으며 SFTS의 경우 치료제마저 없어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는 것 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작업 및 나들이 시 장갑, 장화, 모자, 목수건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뿌리고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비누 샤워를 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곳이 없는 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진드기 발견 시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 제거 및 소독을 해야 한다.
강진군보건소는 지난 2월 중 많은 군민들이 이용하는 주요 등산로(고성사 등산로, 충혼탑 인근 등산로, 주작산 휴양림) 3곳에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한데 이어 3월 중에는 전 세대에 진드기 기피제 1만8940개를 배부했다.
또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과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및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료시기가 매우 중요하므로 야외작업 후 고열, 복통, 발진, 몸살 등의 증상이 일어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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