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14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 ‘제34회 뚝섬배(G2)’와 ‘제31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3)’ 대상경주의 주인공은 임기원 기수와 믿고 보는 ‘라온’ 시리즈였다.
임기원 기수는 뚝섬배에서 ‘라온더스퍼트’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여유로운 승리를 가져간 데 이어,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는 ‘라온더파이터’와의 찰떡궁합으로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라온더스퍼트’와 ‘라온더파이터’의 소유자 손천수 마주와 조교를 담당하는 박종곤 조교사 역시 대상경주 2개를 연달아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우선 제8경주로 최강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 뚝섬배가 열렸다. 시리즈의 첫 관문인 ‘동아일보배(L)’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어디가나’가 연승의 주인공이 될 지 이목이 집중됐는데 결과는 ‘라온더스퍼트’의 압승이었다.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던 ‘라온더스퍼트’는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어서며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6마신(2.4m) 차 압승을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24초 5였다.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암말 최초 우승을 차지한 ‘라온퍼스트’가 이번 대회 2위로 들어오며 ‘라온’ 시리즈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경마 중에서는 ‘플랫베이브’가 4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제10경주로 열린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 ‘부산일보배(G3)’ 우승마 ‘라온더파이터’, 2021년 우승마 ‘어마어마’, 2020년, 2022년 우승의 디펜딩챔피언 ‘모르피스’ 등 걸출한 실력자들이 대결을 펼쳤다.
초반 선두권을 형성한 ‘벌마의스타’, ‘라온더파이터’, ‘어마어마’가 4코너까지 순서대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으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최종 승부가 갈렸다. ‘라온더파이터’가 결승선 직전 300m 지점부터 앞서나가고 ‘어마어마’가 바짝 추격했지만 ‘라온더파이터’가 거리를 더욱 벌리며 2.5마신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 기록은 1분 10초 6. 부경의 기대주 ‘벌마의스타’는 경주 내내 1위를 지켰으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뒤쳐지며 추월을 허락해 최종 5위에 그쳤다. 2위는 ‘어마어마’, 3위는 부경의 ‘쏜살’이었다.
이번 경주 결과로 ‘라온더파이터’는 스프린터 시리즈 1~2관문을 모두 따내며 과연 마지막 관문인 ‘서울마주협회장배(G3)’까지 싹쓸이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라온더스퍼트’는 이번에 퀸즈투어 시리즈에 합류하여 우승까지 가져가며 시리즈 최우수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한편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2만 8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14일 하루에만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6개의 특별경주와 2개의 대상경주가 개최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또 이밖에도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단체응원전, ’장미꽃 증정‘, ’우승마를 맞혀라! 경품이벤트‘,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주말의 흥겨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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