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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금전사고 피해금액 ‘최고’…기업은행, 횡령건 ‘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8-26 13:1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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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NH농협은행 금전사고 67억 6000만원...전체의 절반이상

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NH농협은행이 2021년 금전사고 금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사고금액 최다인 NH농협은행은 시급히 철저한 방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서 발표한 금융감독원 ‘2021년 업권별, 유형별 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전사고는 총 28건, 사고금액은 총 116억 3000만원이었다. 금전사고 한 건당 평균적으로 4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이중 NH농협은행의 금전사고 금액은 총 67억 6000만원으로 전체의 58.12%를 차지했다. NH농협은행의 금전사고 1건당 사고금액은 22억 5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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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발생한 횡령 건수는 총 16건으로 전체 금전사고의 57.1%를 차지했고 사고금액은 67억 6000만원으로 전체의 58%가 넘는 금액이다. 이중 NH농협은행은 총 2건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지만 횡령금액이 25억 7000만으로 가장 많았다. 횡령건수가 많은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총 4건이 발생했으나 총 사고금액은 8000만원이다.

은행권 배임 사건은 총 3건으로 NH농협은행에서 1건, 부산은행에서 2건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1건의 배임에서 사고금액만 41억 9000만원에 이를 정도다. 부산은행의 배임 건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인 건이 있어 사고금액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사고추정액 기준으로는 45억원 정도다. 해당 사고금액이 확정된다면 배임 관련 사고금액은 86억 9000만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큰 사고금액을 발생시킨 유형이 된다.

은행권의 사기 사건은 작년 총 8회 발생해 6억 8000만원의 사고금액이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사기사건 발생건수, 총 사고금액, 건당 사고금액이 모두 가장 높았다. 4건의 사기로 총 4억 7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이 3건, 하나은행이 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고객의 소중한 돈을 갈취하는 중대범죄인 횡령, 고객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배임, 고객이 사기당하도록 방치하는 것, 이들은 모두 은행을 믿었던 금융소비자를 배신하는 행위”라며 “은행들은 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을 통제하고 체계적인 사고 방지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특히 사고금액 최다인 NH농협은행은 시급히 철저한 방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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