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KT(대표 구현모)가 AI원팀(AI One Team)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4종의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4종의 기술은 ▲로봇 실내 공간지능 기술 ▲로봇 소셜 인터랙션(Social Interaction) 기술 ▲보이스 클로닝(Voice Cloning) 기술 ▲한국어 E2E 음성인식 트랜스퍼 러닝(Transfer learning) 기술로 KT AI 사업 및 서비스에 활용한다.
AI 원팀은 지난 2020년 2월 출범 이후 40여명의 국내 AI 전문가 그룹인 ‘AI 구루(Guru) 그룹’을 구성해 현안 해결 프로세스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에서 기업의 난제 해결을 논의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 실내 공간지능 기술은 KT와 KAIST 명현 교수가 함께 개발했으며, 로봇이 실내 공간의 사물을 식별하고 사물의 위치를 기억하는 기술이다.
로봇 소셜 인터랙션(Robot Social Interaction) 기술은 KT와 KAIST 윤성의 교수 연구진이 함께 개발했다. 사용자의 얼굴 및 행동을 인식한 후 로봇이 수행할 행동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보이스 클로닝(Voice Cloning) 기술은 KT와 KAIST 김회린 교수가 공동 연구했다. 개인화 음성합성을 위한 목소리 복원 알고리즘으로, 개인의 오디오 샘플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커스텀 보이스를 제공하는 개인화 TTS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다. KT는 이 기술을 기가지니, AI통화비서, AI 로봇, AI 교육 등에 도입해 커스텀 개인화 TTS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국어 End-to-End 음성인식 트랜스퍼 러닝(Transfer Learning)’ 기술은 KT와 한양대 장준혁 교수가 개발했다. 한국어 음성인식 성능을 높이면서도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줄였다. 기존 최고 성능을 내는 딥러닝 음성인식 모델 대비 에러율이 13.7% 감소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 성능을 검증한 것이다. 또 모델을 처음부터 다시 학습하는 것이 아닌 기존 모델을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소량의 도메인 데이터를 활용한 음성인식 개선이 가능해졌다. KT는 이 기술을 활용해 KT의 AI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을 AI 1등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2020년 2월에 출범한 AI 원팀(AI One Team)은 KT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우리은행, 한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까지 총 10개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AI원팀에선 KT, KAIST, 한양대, ETRI가 협업해 ‘초거대 AI’를 개발 중이다. KT는 인간에 가깝게 구현된 초거대 AI를 기가지니와 AICC 등의 인공지능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향후 2000억 파라미터 이상 모델로 점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나아가 초거대 AI 모델을 AI 원팀 참여기업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해 AI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AI 연구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학과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의 산학 연구는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라며 “올해도 AI원팀에서 연구기관, 기업,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AI 국가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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