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9월 수입금액지수가 1년새 33.8% 뛰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44.13·2015년 100기준)는 전년동월대비 33.8% 상승해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수입금액지수는 운송장비가 감소했으나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입물량지수(121.07)도 지난해 9월보다 5.2% 올라 13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입금액지수는 특히 석탄·석유제품의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작년 동기 대비)이 101.1%에 달했고 1차 금속제품 64.2%, 화학제품도 40.7% 급등했다.
수입물량지수 기준으로는 석탄·석유제품(24.3%), 전기장비(19.6%), 1차 금속제품(17.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금액지수 상승에 대해 “국제 유가, 천연가스 가격 강세의 영향이 컸다”며 “코로나 관련 의약품 수입도 늘어 화학제품 수입금액 지수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9월 수출금액지수(134.71)도 전년동월대비 18.4% 올랐다.
수출금액지수(122.20)는 2.5% 낮아져 지난해 9월(13.5%)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최 팀장은 “기저효과가 컸다. 지난해 같은 달 중국으로의 금속제품 수출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공급망 문제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품목 중에서는 특히 석탄·석유제품(79.5%), 1차 금속 제품(27.8%)의 수출금액이 많이 늘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9월보다 4.5% 떨어졌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