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호)가 매실에 큰 피해를 주는 복숭아씨살이좀벌 1차 방제 적기를 예측하고 매실재배 농업인들에게 적극 홍보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시는 복숭아씨살이좀벌 예찰반을 구성해 지난 4일~ 25일까지 4회에 걸쳐 다압면과 옥곡면, 봉강면 지역에 복숭아씨살이좀벌 예찰활동을 전개해 왔다.
매화꽃이 전년에 비해 1주일 빨리 개화됨에 따라 복숭아씨살이좀벌 우화일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꽃샘추위로 인해 복숭아씨살이좀벌 변태속도가 둔화돼 전년과 비슷한 4월 6~9일을 1차 방제 적기로 예측했다.
오는 30일~4월 1일경 흑성병과 진딧물을 방제한 후 친환경재배농가는 4월 6~7일경부터 5월 상순까지 3~4일 간격으로 6~8회 이상 친환경제제를 살포해 주고, 일반재배 농가는 4월 8~9일경부터 5월 상순까지 2~3회 적용약제를 살포해 주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1년에 1회 발생하며 과실의 씨방속에서 애벌레로 월동하다가 4월 상순경 성충이 된다.
성충은 열매 직경이 1~2㎝ 시기에 열매속에 1개씩 100여 개의 알을 산란해 유충이 매실씨속의 씨방을 갉아먹어 수확기 무렵 과피가 갈색으로 함몰되면서 낙과에 이르게 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광양시는 2019년도 조사 결과 매실 총 재배면적 1529㏊ 중 약 21%인 319㏊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옥자 기술보급과장은 “매실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복숭아씨살이좀벌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마을별, 들녘별로 맑은 날 10시~16시 사이에 동시방제하는 게 중요하다”며 “복숭아씨살이좀벌 방제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방제 시범사업을 4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친환경방제시험사업을 지역 내 2농가 포장을 선정해 추진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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