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리나라 극지 쇄빙(碎氷)연구선 아라온호가 우리시각 25일 오후5시 10분경 남극 인근에서 빙하에 부딪혀 조난중인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Sparta)호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아라온호는 26일까지 러시아 어선 스파트타호 선박수리를 지원하고 .27일 조난어선을 얼음이 없는 IFZ(Ice Free Zone)까지 쇄빙 인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박수리가 여의치 않거나, 수리가 되더라도 얼음사정이 여의치 않아 러시아 어선이 IFZ까지 이동이 어려울 경우, 뉴질랜드 구조센터(RCCNZ)와 협의해 선원이라도 우선 구조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아라온호는 선박수리장비를 갖추고 있는 조난어선의 자매어선인 Chiyo maru 3호와 조우한 후, 함께 우리시각 25일 12시경 조난지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라온호가 앞서 얼음을 깨고 항행함에도 불구하고 Chiyo maru 3호의 항행이 여전히 곤란해, 동 배를 Ice Free Zone(IFZ)까지 대피시키고 다시 조난지역으로 출발하느라 당초 예상보다 도착시간이 지연됐다.
아라온호는 도착하자마자 고무보트에 기관장과 선원 2명을 태워 보내 러시아 어선을 어떻게 수리할 것인지를 협의하며 아울러 조난어선의 자매(Sister) 어선인 Chiyo maru 3호로부터 전달받은 수리장비를 스파르타호에 전달했다.
한편, 아라온호가 사고해역에 도착하자마자 동 상황을 현지에 있는 김예동 남극대륙기지 건설단장에게 보고받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러시아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묻고, 아라온호 승무원들의 노고치하와 함께 러시아 어민들의 안전이 확실히 확보될 때까지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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