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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노기태 사장 “부산항, 한해 1600만TEU시대 연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1-12-06 19:26 KR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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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부산항이 개항 이래 처음으로 올해 컨테이너처리 1500만TEU 시대를 넘어 1600만TEU 시대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84년 100만TEU, 1998년 500만TEU, 2003년 1000만TEU를 돌파한 이후 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라 세계가 놀라고 있다.

따라서 NSP통신은 부산항 1500만TEU 시대의 주역인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최근 부산항 약진과 전망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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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항의 물동량 실적과 향후 전망은.

부산항은 현재 세계 5대 항만 가운데 전년대비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1,340만TEU로, 지난해보다 14.2% 증가했으며 올해 말까지는 개항 이래 최초로 1500만TEU를 넘어 1600만TEU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사인 부산항만공사(BPA)가 2004년 출범 이후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부산항 마케팅을 펼쳐왔기 때문입니다.

부산항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첨단 자동화 장비와 숙련된 노동인력 등으로 높은 생산성을 갖추고 있어 허브 항만으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부산항 발전을 위해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 지역경제와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한국판 뉴딜 10대 프로젝트’입니다.

부산항 재래부두를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하는 이 사업은 부산항 1~4부두 일원(152만㎡)을 2015년까지 8조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2만 여명의 고용 창출, 31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최근 상부시설을 개발하는 민간사업자로 국내 대형 건설사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참가하고 세계적 마리나업체 SUTL 역시 마리나시설 투자를 표명하고 있어 북항재개발사업이 한층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밖에도 부산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항 건설과 배후물류부지 개발, 유류중계기지와 수리조선단지 등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항만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 부산 신항이 개항한지 벌써 5년이 됐다. 부산 신항의 현안 및 향후 발전 방향과 지원시책은.

세계적인 최첨단 항만으로 손꼽히는 신항은 개장 5년만에 기존 북항과 거의 대등하게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놀라운 성장세는 무인자동화 시스템과 텐덤 크레인 등으로 항만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같은 글로벌 선사들을 운영사로 선정해 물동량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후단지에는 글로벌 물류기업들을 유치해 포장, 가공 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BPA는 북항과 신항을 오가는 화물에 대해 셔틀비용을 지원하고 도로망과 철도 확충 등 인프라를 정비해 신항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신항은 세계적으로 신생 항만들이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예상보다 훨씬 빨리 극복하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BPA는 앞으로 신항을 포함한 부산항의 발전을 위해 증심 준설과 인프라 확충,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은 부산항만업계를 비롯해 부산시민들의 주 관심사다. 이와 관련 BPA가 추진하고 있는 시책은.

국내 최초의 항만 재개발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사업은 북항 화물의 신항 이전을 계기로 노후화된 재래 부두를 유라시아의 관문 및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조성해 미래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기반조성공사는 외곽호안 66%, 1-1단계 매립 53%의 공정률을 보이며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상부시설 민간사업자로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돼 한층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도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리나시설 투자 유치 역시 세계적 마리나 그룹 SUTL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눈에 띄게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북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북아 물류허브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항이 선사, 화물 유치를 위해선 중국 등 경쟁항만과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아시다시피 중국은 13억명의 거대 인구가 있는, 세계의 공장이기 때문에 자국 수출입 물동량만으로도 부산항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산항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사이에서 미주와 유럽을 오가는 간선항로 상에 위치, 환적화물 유치에는 아주 유리한 잇점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항은 전체 물동량의 45%를 환적화물로 처리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환적화물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적화물을 많이 처리하는 선사와 선대를 교체하는 선박에 주는 인센티브, 물동량이 많이 늘어난 운영사에 주는 인센티브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추진, 글로벌 선사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또 신항 배후단지에는 일본과 중국 등의 글로벌 물류, 제조기업들을 유치해 가공, 포장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항만 인프라 확충 등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산항과 해외 항만들과의 연계 네트워크는.

부산항은 전 세계 100여개국 600개 항만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의 인근 국가 항만들과는 그물망 같은 피더망을 구축,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자국내 항만간 이동보다 부산항을 이용한 물류비가 더욱 저렴하고 신속해서 많은 일본 화주와 선사들이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신항 배후물류단지를 물류 거점으로 찾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들 항만과 포트 얼라이언스를 구축, 물동량 증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들 지방 항만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 확대하여 상호 발전, 윈윈(win-win)하고자 합니다.

▲해운항만업계나 관련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바는.

부산항은 세계 5위의 컨테이너 항만입니다.

부산항만공사 임직원들은 부산항이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국민 경제와 직결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 북항재개발 사업과 신항 건설, 신항 배후물류단지 조성, 유류중계기지와 선용품유통센터, 수리조선단지 개발 등 인프라 확충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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