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제약업계 경영 문화 혁신이 주목 받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을 예방 및 관련 고충처리를 전담하는 ‘성희롱고충상담위원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운영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고충상담위원회는 그룹에서 발생하는 성희롱과 같은 피해사례가 접수되면 20일 이내 상담 및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상담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하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징계한다. 결과는 당사자에게 통보한다. 문제처리 중에는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 조치 등을 취하며, 신원과 내용은 비밀을 유지한다.
윤리경영에도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에스티는 2007년 업계 최초로 CP도입 및 자율준수편람과 운영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 ISO37001 인증을 받았다.
ISO37001은 조직 내 부패 발생 가능성을 시스템으로 방지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기획(Plan), 실행(Do), 검증(Check), 개선(Action)의 PDCA모델에 따라 요구사항 및 지침을 제공한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다.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도 ISO37001인증을 획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ISO37001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ISO26000(사회적 책임경영) 도입 등 정도경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베나치오와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동아제약도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연내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 기업 중 그룹 내 다수의 계열사가 ISO37001 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처음이다. 보통 제약 그룹사의 경우 한 개 법인만 획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부패방지경영 실천이 일상이 돼야 한다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조직 분위기 쇄신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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