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차량 화재감지 및 자동소화시스템을 개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6일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차를 대상으로 한국형 차량 화재감지 및 자동소화시스템 최종 성능점검을 실시했다.
이 시스템은 ▲화재감지 ▲경보 ▲소화장치 3개 부분으로 구성돼 감지 및 소화 노즐 장치를 라인으로 설치해 엔진룸 내부 어디에서든 화재 감지 및 완전 소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돼있다.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차량화재 발화지점 분석결과 엔진룸 발화가 2502건으로 전체 발생건수 4897건의 절반 이상인 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자동차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화 초기에 감지해 자동 소화해 차량 내부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불이 차량 외부로 옮겨 붙는 2차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이 개발됐다.
현재 유럽이 자동차 화재로부터 탑승자 보호를 위해 승합차에 자동소화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아직 차량 내 자동소화시스템 장착에 관한 기준이 없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화재감지 및 자동소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향후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정부부처와 관련업계 및 전문가 협의를 거쳐 관련기준 도입을 검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화재감지 및 자동소화시스템 개발을 통해 대형 인명피해를 줄 수 있는 버스 엔진룸 화재를 초동 진화함으로써 대형 화재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시스템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선행차량에 장착 될 예정이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을 통해 국민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NSP통신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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