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식품과 의약품 안전은 사회 안정의 근간이다. 필수적으로 먹고 사용해야 하는 것에서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항상 불안에 떨게 되고 사회 안전성이 무너진다. 잘 먹고 탈이 나지 않으며, 아픈 몸을 치료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을 때 비로소 우리는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장으로 부임한 이의경 처장의 취임사다. 어느 하나 틀린 말이 없다.
지금 국민은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에 대해서 그 어느때 보다도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몇 년사이 우리사회에선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좋은 뉴스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살충제계란파동, 고혈압약에서의 발암물질 검출, 가짜 백수오, BCG백신에서의 비소검출, 화장품에서의 발암물질 검출, 라돈 생리대파문등 하루가 멀다하고 연이어 쏟아지는 위생안전 이슈가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쯤되면 그야말로 국민들은 ‘도대체 뭘 먹어야하고 뭘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대로 라면 국민들의 건강과 위생이 내 팽겨쳐지진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그동안 뭘 했는지 질타하는 국민들이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의 이런 따끔한 충고를 일회성으로 받아들여선 절대 안된다. 이런일들이 왜 일어났는지 사전에 예방은 할 수 없었는지등에 대해서 그야말로 뼈저리게 반성하고 앞으로라도 다시는 이런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해야 한다.
이런점에서 이번 이 처장에 거는기대는 사뭇 크다. 정말 이처장이 말한대로 잘 먹고 탈이 나지 않으며, 아픈 몸을 치료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한다. 꼭 그렇게 되길 국민들은 한결같이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런점에서 식약처 공무원들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오직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신명을 다바쳐 일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검증과 인증 조사절차등이 그야말로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또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모호한 발언이나 예매한 입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민의 지탄으로부터 교묘하게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지적도 많다.
식약처 공무원들이 나태하고 무사안일에 빠져있다는 불만을 국민들로부터 받아서는 안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일을 하는 봉사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와관련해 이 처장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국민을 섬기기 위함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의 이 약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연 지켜나갈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본지 편집부국장겸 산업부장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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