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그리스와 더불어 해운강자의 위상을 갖고 있는 노르웨이의 해운관련 정부부처(Norwegian Maritime Authority)에서 스크러버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배출규제지역(ECA)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피오르드 절벽이 위치한 북해지역에서 벙커유와 스크러버 사용을 금지하고 저유황 사용으로 대체하려는 내용을 노르웨이 해운 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
기존 발틱해와 북해 배출규제지역(ECAs)에서는 스크러버 장비 사용이 허용되지만 기술적 검증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검증되지 않은 제조사의 스크러버 장비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선주들은 개방형 스크러버는 규제를 만족시키는데 매우 취약한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해운강국 노르웨이는 2009년부터 LNG 연료, 저유황유, 스크러버 세 가지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노르웨이 정부 발표는 전 세계 해운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노르웨이의 스크러버 금지 조치는 다른 국가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럽 메이저 항구인 로테르담 항은 선박오염물질들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오염자부담 인센티브 정책을 항만협의회(PortReception Facilities)에서 제시했고 지난달 유럽의회 교통위원회(Transport Committee of the European Parliament)에서 채택됐다.
로테르담 항구에서는 오염자 부담비용을 높여 유독성 해수 등이 포함된 온갖 선박 배출 오염물질들을 줄이려는 계획이다.
스크러버 사용 선박에게는 불리한 정책으로 보인다.
한국 조선업계에서는 LNG추진선과 벙커링선 인도량을 서서히 늘리기 시작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메이저 항구에서는 석유 연료 판매량이 줄고 LNG연료 수요가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이미 가치가 하락 중인 중고선의 가치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고 그 자리를 한국 조선업에 의한 LNG추진 신조선박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