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실명까지도 유발하는 황반변성이 40대부터 꾸준히 증가해 50대가 되면 2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경희대 강동병원 안과의 문상웅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고지방 · 고열량의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우리 국민의 비만 지수가 높아지고 있고, 우리나라는 고도근시가 많아서 고도근시에 의한 황반변성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은 노인성 황반변성을 말하는데 60-70대의 환자들이 대다수이나, 최근 비교적 이른 나인인 50대 환자들이 늘고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해 정밀한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쓸모없는 혈관들이 자라나거나 출혈이 생기면서 심한 시력손상을 유발하는 병이다. 이 병은 특히 발병초기 사물이 흐리게 보이거나 가까운 곳을 볼 때 사물이 약간 비틀려 보이는 것 외엔 뚜렷한 이상을 못 느끼다가 서서히 시력을 잃어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된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가능한 근거리 작업을 줄이고 금연해야 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의 섭취를 높이고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 노출을 피한다. 또 잠을 잘 때나 낮에 쉴 때도 가급적 안대를 착용해 최대한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한눈씩 가리고 보이는 것에 변화가 없는지를 살피며 시야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단 황반변성이 일어나면 치료를 해도 이미 손상된 세포를 되살릴 길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사를 통해 되도록 조기에 병을 발견, 적절한 치료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문 교수팀은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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