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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의 개그식객

횡성 한우의 맛에 푹 빠지다!…⑦

NSP통신, DIPTS 기자, Fri, 19 Feb 2010 KRD2
#권영찬 #개그식객 #횡성한우 #정육식당 #신길역
NSP통신-▲개그맨 겸 방송인 권영찬
▲개그맨 겸 방송인 권영찬

[DIP통신 DIPTS 기자] 경인년 새해를 맞아 DIP통신은 개그맨 권영찬과 함께 전국에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 및 한 번쯤 가고싶은 여행지 등에 대한 탐방을 진행한다. KBS1 <6시내고향>에서 명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찬은 앞으로 매주 본지 고정코너인 ‘권영찬의 개그식객’으로 독자를 찾아 맛깔나는 표현과 진솔한 체험담으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생생히 제공한다. ‘권영찬의 개그식객’은 매주 금요일 본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정보와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한우의 본고장 하면 여러 곳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횡성 한우를 빼놓을 수 없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변호사 중 한 분인 이재만 변호사 부부, 그리고 같이 방송에 참여한 스태프들과 회식을 위해 횡성 한우로 유명한 ‘횡성한우정육식당’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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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역 맞은편 SK주유소 뒤 쪽에 위치한 이 식당은 주차장이 넓어 평상시 방송이 있는 날 근처 방송 스튜디오에 주차가 어려울 때 염치불구하고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 때문에 인연을 맺은 식당이긴 하지만 한우맛이 기가차다. 간단한 점심식사보다는 저녁 때 이집에서 한우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식당 안에 들어가면 드라마포스터와 함께 여러 연예인들의 사진과 사인이 벽면에 즐비하다.

탤런트 김형일 씨가 공동으로 운영을 맡고 있는 이 곳의 벽화?(포스터 및 사진 등)는 애교있는 데코레이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식당 분위기는 그렇고 일단 고기를 전문으로하는 식당이라면 우선 고기 맛이 일품이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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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맛 평가에 들어가봐야 겠다. 오늘은 이 변호사가 쏘겠단다. 얏호! 지갑 속 세종대왕의 분신들이 나오시지 않아도 되겠다.

이곳은 일반 고깃집과 달리 정육점 식당이기에 본인이 먹고자 하는 고기 부위를 직접 눈으로보고 구입해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가격이 부담되냐고?. 글쎄. 산지에서 파는 가격 만큼은 아니더라도 일반 한우집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듯 하다.

치마살이나 살치살 등 여러 좋은 부위가 100g당 1만7000원이다.

본격적인 시식을 위해 치마살, 부채살, 살치살 등 여러 부위를 시켜봤다.

화력좋은 불판에 고기를 올리자 ‘지익~’하며 익기 시작한다. 소리가 청각을 자극하며, 입맛을 돌게한다.

고기 한 점을 입에 넣고 맛을 봤다.

탱탱한 고깃살에 살며시 터져나오는 육즙은 혀끝을 타고 입안 가득 향을 돋게한다. 한우의 맛이 이런걸까. ‘맛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사실 필자는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더욱 선호한다. 물론 유년시절 가난때문에 소고기를 맛 본다는건 꿈이었다. 돼지고기 맛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당시에는 호사였다.

이런 연유로 필자는 고기를 거의 먹어보지 못해 먹더라도 몇 점이면 젓가락을 놓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이 집의 고기 첫 맛은 나를 당황케했다. 왜냐구? 젓가락을 놓고 반주나 한 잔 해야할 타이밍에 손놀림이 빨라졌다.(고길 먹는데 이렇게 흥분까지 되다니 스스로도 놀랍다)

이날 모임에 식탁에 둘러 앉은 10여 명은 서태지의 ‘틱탁’이 아닌 ‘탁(고기 집는 소리), 쩝(먹는 소리)’, ‘탁,쩝’ 젓가락 향연을 벌이며, 소고기 예찬 송을 순식간에 만들어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맛이란 모두 느끼는게 같은가 보다.

식탁에 올려진 찬은 간단한 파무침과 상추무침, 양파, 장아찌 등이 전부다. 실망스럽다고. 아니다. 고기가 좋은 집에 가보면 대부분 밑반찬이 별로 없다. 이 곳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여러 찬이 고기의 진정한 맛을 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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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은행나무가든으로 13년간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해오며 단골손님이 많다. 최근 횡성한우정육식당 이름의 간판을 함께 쓴지는 7개월쯤 됐다. 고기 맛이 소문나며 저녁 식사 때는 손님이 줄을 이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필자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방송 촬영이 있으니 혹 이 때 저녁시간에 이곳 식당에 들른다면 필자와 마주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는 서로간의 암호로 왼쪽 눈 윙크로 신호를 보내신다면 필자가 사장님한테 가서 저 테이블 잘해드리라고 꼭 이야기 하겠다. 가끔은 탤런트 김형일 씨와 지인들도 이 곳에서 회식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팬들이라면 참고하길 바란다.

‘횡성 한우를 맛보고 싶으신 분~’

이제 횡성까지 가실 필요 없다. 이 곳에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주변이나 신길동, 영등포 등에서 회식을 하고자 하는 식객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봐라! 음~~메!

여담이지만 당일 회식비를 내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꼭 고르시길 바란다. 예전에 필자가 고기를 산다고 하고 이집에 데려가서 후배에게 맡겨 놨더니 개념 없이 너무나 많은 고기를 가져와서 당황한 적이 있다. 아니 나 보다는 내 지갑과 카드가 상처를 입었다.(하하) 문의 02-848-0888

DIP통신 DIPTS 기자, dippress@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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