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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국내 상품을 수출한지 3년만인 올해, 해외수출액 1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해외 수출 매출액이 55만달러를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 82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2.3배 늘어나는 실적을 보였고, 올해 상반기에만 55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연말 기준으로 100만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몽골 고객이 이마트가 수출한 한국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지난 2013년 2월 홍콩 왓슨그룹에 PL 가공식품 128개 판매에 대한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출 판로를 연 지 3년만에 100만달러 수출을 눈 앞에 두게 된 것이다.

국가별로 수출되고 있는 주요품목은 올해 상반기 기준, 즉석밥·라면·음료·과자·당면·PL홍삼정 등 가공식품과 위생장갑· 행주·탈취제·휴지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이마트는 그간 기존 유통업체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유통채널을 통해 상품을 수출해 매출을 올리는 방법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에 국내 상품들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해외사업을 벌여왔다.

이마트는 현재 연간 7500억에 달하는 이마트 해외소싱의 바잉파워을 통해 해외 파트너들에게 쌍방 수출을 통한 무역 협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유통시장에서도 장기적으로 기업 성장동력을 키우고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 봤다.

지난 2013년 3월 24일 홍콩 왓슨그룹에서 운영하는 소매점인 PARKNSHOP 60여개 매장에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인 라면·당면·쌈장·고추장·꿀대추차 등 총 7개품목, 매출액 기준 4500만을 첫 시작으로 현재 미국·몽골·호주까지 수출대상국도 다변화하고 있다. PL상품을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에 대해 매년 품목과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배·멜론·딸기 등 이마트의 가장 강점인 신선식품까지 해외수출에 나서며 국내 농산물의 해외 판로개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가 이렇게 해외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국내의 우수한 상품수출을 통해 해외 현지의 신규 수요를 창출함과 동시에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 연말 오픈 예정인 베트남과 몽골의 경우 글로벌 이마트 진출지역의 원활한 한국상품 공급 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해외사업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캘러한 이마트 해외소싱담당 부사장은 “한국 상품의 해외수출은 베트남·몽골 등 글로벌 이마트 진출지역의 원활한 상품공급 프로세스 구축 및 현지 시장 내 한국상품 판매를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기회” 라며 “향후 이마트 PL 상품뿐 아니라 다양한 중소기업의 상품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판로 개척에 지속적으로 나섬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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