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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뭄 충격…2분기 GDP 성장률 0.3% 그쳐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7-23 09:56 KRD7
#한국은행 #GDP #성장률 #메르스 #가뭄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3% 성장했다. 메르스와 가뭄이 돌발변수로 나타난데다 수출부진까지 이어져 성장률 저하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0.3%로 지난 1분기(0.8%)에 비해 0.5%포인트 떨어졌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2% 성장했다.

이는 지난 9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발표했던 2분기 성장률 예상치인 0.4%보다도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메르스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농림어업의 성장률이 감소로 전환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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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은 “메르스의 확산이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도소매 및 음식숙박,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영향을 받았으며, 지출에서는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민간소비가 오락 및 문화 음식운수 숙박 및 사회복지 서비스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외국인 국내소비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메르스와 함께 가뭄도 성장률 저하에 크게 기여했다.

전 국장은 “가뭄과 큰 일교차를 동반한 고온현상으로 채소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농림어업이 10% 이상 감소하며 성장률 전망치에 0.2% 기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메르스가 최근 진정세를 보이며 소비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또 “가뭄의 경우도 최근 고비는 넘겼으나 일부 농산물 가격이 상당부분 작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아직도 가뭄의 영향이 일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주식 및 부동산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크게 성장하며 GDP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3% 증가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민간소비가 감소로 전환되고 수출은 낮은 증가율을 지속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가 줄어 0.3%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하였으나 운송장비가 늘어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7% 늘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가 감소했으나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어 0.1%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재화수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자동차, 거주자 국외소비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이 큰 폭 감소로 전환되고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농림어업은 가뭄 등의 영향으로 11.1%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휴대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분기 수준 유지했으며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증가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감소해 0.1% 성장에 그쳤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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