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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새우깡, 신라면 제품 이미지 (사진 = 농심 제공)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농심은 다음달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조정하고 총 56개 라면과 스낵 브랜드 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라면과 스낵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농심의 가격 인상이 타 제품도 연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31개 브랜드중 14개, 스낵 25개중 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이번 가격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가격인상 압박을 지속 감내해 왔으나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라며 “이에 56개 브랜드 중 17개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신현두 한국소비자협회 대표는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제품들의 가격이 오르면 전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라며 “특히 저소득층이나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계층에게는 그 부담이 더 클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한 “기본적인 소비재의 가격이 오르면 다른 제품들에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도 있다”며 걱정을 표했다.

농심의 가격 인상과 관련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직 (삼양식품은) 가격인상에 대한 논의나 계획은 없다”며 연쇄적인 가격 인상에 관한 논란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및 할인지원 등을 지속하는 한편 주요 품목별 물가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대응 방안을 신속히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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