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만트럭피해차주모임이 현재 발생하고 있는 만트럭 차량 엔진 녹 및 냉각수 침전물 등의 이상에 대해 높은 엔진열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차주모임 측에서 각 브랜드 센터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엔진 출력 제한 오일온도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만트럭의 경우 엔진 출력 제한 오일 온도는 130도로 이는 타 브랜드 110~120도 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만트럭피해차주모임 대표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엔진 녹 및 냉각수 침전물 발생, 엔진 깨짐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만트럭 엔진의 높은 엔진열”이라고 말했다.
피해차주들은 만트럭 엔진에서 확인된 녹과 침전물은 높은 엔진열을 견디지 못한 냉각수가 성분 분해돼 냉각수 기능을 하지 못함과 동시에 엔진의 주철성분이 부식돼 녹이 발생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및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지난 6월부터 만트럭 차량의 냉각수, 기어 빠짐, 냉각호수 손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 및 차량 부품의 ‘품질’ 문제는 안전기준 등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제품의 품질 문제가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안전’에 영향을 주는 수준인지 아닌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 차량 소모품 등의 품질 저하가 안전에 영향을 준다면 국토부에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현재 조사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며 “언급한 3가지 뿐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차량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트럭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만트럭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지난 6월부터 소송 진행 중에 있어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만트럭피해자 측은 “만트럭은 피해자들과 소통도 하지 않고 차량 문제에 대해 말하면 소송에서 입장을 다투면 된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현재 만트럭 차량에서 발생하고 있는 냉각수 침전물 등의 문제에 대해 만트럭 센터에서는 지난 10월 26일 본사에서 전달된 ‘세척 지침서’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만트럭피해차주 대표는 “이는 이미 발생한 냉각수 침전물 등을 닦아낼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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