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카드사 제살깍기식 과당 경쟁이 수익 악화의 원인이라는 분석과 함께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축소보다는 특정 가맹점에서의 무이자할부, 할인, 캐시백 지급 등 일회성 마케팅 비용 우선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는 30일자 ‘핵심엔 손 못대는 카드 마케팅비 절감’ 제하의 기사에서 “금감원이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이 과도하다며 일회성 비용을 줄이라고 주문했지만 정작 마케팅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본 부가서비스는 줄이지 못하게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카드상품에 탑재된 부가서비스는 소비자가 카드상품 선택시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계약조건으로 카드사의 과도한 부가서비스 축소는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카드사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는 소비자의 불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사는 카드상품 발매초기에는 고객유치를 위해 소비자에게 유리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나 일정 회원이 확보되면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부가서비스를 축소한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금감원은 “제살깍기식 과당 경쟁은 카드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므로 부가서비스 축소보다는 특정 가맹점에서의 무이자할부, 할인, 캐시백 지급 등 일회성 마케팅 비용을 우선적으로 줄여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2017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000억 원인 반면 마케팅 비용은 6조 1000억원으로 2014년 이후 당기순이익은 감소하고 있으나 마케팅 비용은 지속 증가하면서 카드사 수익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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