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볼보자동차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Volvo EX90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는 등 총 8개의 참석 기자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했다.
이에 NSP통신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내 자동차 담당 기자들의 질의 내용과 이에 대한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 짐 로완(Jim Rowan),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 비에른 앤월(Björn Annwall),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이만식 전무 등의 솔직하고 진솔한 답변 내용들을 공개한다.
◆볼보자동차 신라호텔 기자회견 Q&A
Q1. 한국에 들어오는 Volvo EX90 배터리 제조사는 CATL인가 혹은 LG 앤솔인가
A. 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 CATL, LG 앤솔 모두 우리의 배터리 협력사다.
Q2. 전기차 화재가 이슈인데, 이와 관련해 볼보자동차는 어떤 기술적 노력을 하고 있나
A. 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 화재를 애초에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미 12년 전부터 어셈블리 라인 단계에서부터 화재를 방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중dl다. 이러한 노력은 성공적이라고 자부한다.
Q3. 환율에 무방하게 차량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는데 이는 본사의 의지인가
A. 비에른 앤월(Björn Annwall), 장기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선 고객들을 위한 공정한 가격과 회사의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 그렇기에 궁극적으로는 판매 정책에 대해서는 각 로컬에서 결정을 하게 된다.
A. 이윤모 대표, 한국 마켓은 포텐셜이 있는 마켓이고 질적으로도 성장해야 하는 마켓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옵션으로 고객 만족을 달성할 것이다.
Q4. Volvo EX90 라이다의 경우, 각 회사마다 라이다의 위치가 다르다. 돌출 디자인을 두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간의 충돌을 어떻게 해결했나 또 루미나의 라이다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A. 짐 로완(Jim Rowan),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언제나 갈등이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제품 개발을 위한 동력일 것입니다.
A.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 라이다가 루프라인에 설치되어 있는데, ‘눈’의 위치가 어디에 달려있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면 명확한 답이 나온다. ‘눈’은 머리에 달려있어야 한다. 운전자들과 동승자들에게 무엇이 가장 안전한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돌출 형 라이다를 선택하게 되었다.
Q5.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매해 60~70만대로 정도다. 볼륨을 확대하고, 공장을 증산하는 등의 계획은 없는가
A. 짐 로완(Jim Rowan), 지난 몇 년간 볼륨 성장에 있어서 연간 120만대를 더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 두 달 전 슬로바키아에 새로운 공장을 오픈했다. 이 공장에서는 순수 전기차 25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추가적인 부지 역시 확보하고 있기에 더 큰 공장도 설립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는 상당한 규모의 성장을 할 것인데 이는 볼보자동차가 완전한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자동차 순수 전기차의 성장, 판매를 보면 지난 몇 년 간 70퍼센트의 성장을 이뤘다.
이는 볼보자동차가 오랫동안 전동화에 투자를 한 결과로 전동화 전환의 시기를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기존 출시된 XC40 리차지, C40리차지를 비롯해 추가로 출시될 Volvo EX90 등 새로운 전기차 들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
Q6. 현재 레벨2의 ADAS는 거의 상용화 됐으며 레벨3는 일본 등의 일부 시장에 상용화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경우 레벨3, 4의 자율주행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글로벌 차원에서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을 어떤 나라에 서비스를 할 것인지 우리나라는 언제쯤 서비스 가능한지
A. 짐 로완(Jim Rowan), 볼보자동차만의 특장점은 ADAS에서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든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ADAS를 계속해서 개선하고, 추후 법규 등 규제가 풀리면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볼보자동차는 자율주행의 단계를 딱 두 가지로 본다. 핸들에서 손을 놓고 있느냐, 아니냐의 여부다. 고객의 입장에서 1~5단계에 따른 자율주행 구분은 혼선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안전을 지향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목표로 한다.
(볼보자동차에게 있어) ADAS는 ‘파일럿 어시스트’, AD(Autonomous Driving)는 ‘오토 파일럿’이다. 이 부분들에 있어 지속적인 개선을 해나갈 것이다. 언제냐는 시점에 대한 답변으로는 ADAS보다 AD가 더 안전할 때다. 우리의 답은 명확하다.
Q7. 티맵도 그렇고 폴란드 테크허브도 그렇고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근본적인 이유가 궁금하다.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인가 안전을 위해서인가?
A. 짐 로완(Jim Rowan), 차세대 모빌리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소프트웨어와 실리콘이라고 생각한다. 차량 내의 소프트웨어 파워가 증가하면 이를 라이다 센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소프트웨어는 볼보자동차의 근간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아주 면밀한 이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A.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 현재 저희는 자동차를 바퀴 달린 컴퓨터로 보고 있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얼마나 고객들에게 통합적인 경험으로 전달되는 지를 중점으로 보고 있다. 고객과의 연결을 통해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되는 것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소프트웨어로 받아들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의 성능, 생산과 판매에 있어서까지 개선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8. 전시장, 서비스센터 증설 외에 기존 고객을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 릴레이션십 등은 어떤 게 있을지?
A. 이윤모 대표, 볼보자동차는 국내에서 확실하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고객 중심 경영에는 고객 만족의 측면도 있고 볼보자동차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헤이, 파밀리’다. 1년에 800가족 정도를 모시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콘도, 호텔 등에서 가족들이 좋은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쟁률이 100대1, 200대1까지도 넘는 양질의 프로그램이다.
그 외에 ‘헤이, 클라스’, ‘레이디스 살롱’ 등 여러가지 스웨디시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고객이 되면 어떤 브랜드보다도 행복한 여정을 하실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비에른 앤월(Björn Annwall), 볼보자동차의 소비자들은 누구인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성공에 대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는 사람들, 남들에게 과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볼보자동차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다.
저희가 바라보는 전형적인 볼보자동차의 고객들은 과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내면의 자신감이 있고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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