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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떠나기 전 알아야 할 발 건강?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6-03 23:0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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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6월초 모두들 국내로 해외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황금연휴다. 연휴에 스트레스를 풀고 푹 쉬고 오는 게 최고라는 ‘휴양족’도 있지만, 건강한 두 다리로 산이나 문화유적지 등 곳곳을 누비려는 ‘도보여행족’도 많다. 도보여행 목적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고 싶어하는 알뜰족들은 여행지에서 많이 걷게 되는 일이 흔하다.

길을 따라 오래 걷는 도보 여행족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발 건강이다. 발이 아프고 불편하면, 풍광을 즐기기는커녕 휴가길이 고생길로 돌변하기 십상이다. 특히 사무실에서만 앉아 일하느라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딱딱한 신발을 신고 무리한 걷기 운동을 할 경우,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황금연휴 즐거운 도보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떠나기 전에 미리 발 통증 예방 및 대처법에 대해 숙지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NSP통신-강북힘찬병원 이동현 과장
강북힘찬병원 이동현 과장

후끈 달아오른 도로를 오래 걷다 보면, 발 바닥이 화끈거리는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발바닥 뒤쪽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이 통증은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혹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더 심하게 느껴진다. 이런 증상은 발바닥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족저근막염’ 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 구조로,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도보여행 중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어 발바닥 충격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걸었다 싶으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숙소로 들어와서는 발가락으로 타월 집어 올리기, 장딴지 스트레칭 등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걷는 도중이나 숙소로 돌아온 후 발바닥이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얼음찜질, 차가운 캔 굴리기 등으로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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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준비로 새로 산 운동화를 신고 오랜 시간 돌아다니다 보면, 신발에 뒤꿈치가 쓸리는 경험을 흔히 하게 된다. 대개 신발에 뒤꿈치 쓸리는 것쯤 당연한 일이라고 치부하기 쉬운데, 이러한 쓸림이 계속되면 아킬레스 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킬레스 주위염은 뒤꿈치와 아킬레스건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고 있는 점액낭이라는 자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목을 움직이면 아프고, 아킬레스 건 위에다 손가락을 대면 삐걱거리는 느낌이 든다. 도보 여행중 아킬레스건 주위염이나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 앞부분보다 뒤꿈치가 12~13mm정도 높고, 발등 부위가 유연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만약 신발 뒤꿈치 부위가 아킬레스건을 압박한다면 패드, 보호대 등을 대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 발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많이 걸은 날 저녁에는 얼음 마사지를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평소 나이에 비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년층의 경우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지만 객관적인 신체노화는 이미 진행된 상태다. 따라서 마음만 앞서 무리하다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적당한 수준의 활동을 즐겨야 한다.

글: 강북힘찬병원 이동현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people@nspna.com, 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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