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영예의 2012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오는 12월 11일 화요일에 발표된다.
각 부문별로 너무나 확연히 뛰어난 선수가 있었던 포지션도 있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포지션도 있다.
KBO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분석(2012 시즌 성적 분석)을 토대로 영예의 수상자를 예측해봤다.
1루수 황금장갑의 주인은 누가될까.
홈런왕이냐 타격왕이냐의 싸움이다.
1루수 골든글러브 후보는 수비출전 88경기 이상 타율 0.250 이상 규정타석 이상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이 기준으로 넥센의 박병호 한화의 김태균 SK의 박정권 롯데의 박종윤이 후보가 됐다.
상대적으로 SK 박정권과 롯데 박종윤은 올시즌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박정권은 0.255의 타율에 장타율 0.389 출루율 0.328 홈런 12개 59타점을 올렸고 올 시즌 이대호의 빈자리를 메웠던 박종윤은 0.257의 타율에 홈런 9개 47타점으로 그저 그런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수비에 있어서도 두 선수 각각 실책 4개와 7개를 기록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고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올 시즌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에 MVP를 차지한 박병호냐 수위타자 김태균이냐의 싸움이 될 듯하다.
김태균은 올 시즌 타율 1위(0.363) 출루율 1위(0.474) 안타 3위(151) 장타율 4위(0.563) 타점 6위(80) 홈런 9위(16)로 득점과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분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약한 한화타선에서 고군분투한 점이 눈에 띈다.
리그를 지배하는 괴물타자로 성장한 박병호는 김태균에게 타율(0.290)에서 크게 뒤지지만 홈런 1위(31) 타점 1위(105) 장타율 1위(0.561)로 타격3관왕을 차지했고 득점 7위(76) 출루율 8위(0.393) 안타 10위(136)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박병호가 실책 7개, 김태균이 실책 2개로 김태균이 앞선다.
MVP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박병호가 ‘황금장갑’을 차지해 WBC예비명단에서 제외된 한을 풀 것으로 예상한다.
김태균이 4할을 기록했더라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