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주변에 보면 유독 얼굴이 붉은 사람이 있다.
주위 사람들은 무심코 “술 먹었어, 갱년기야, 뭐가 창피해” 라고 지나가는 말로 별 생각없이 놀리지만, 이런 것들로 수년간 고통 받는 환자들에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필자가 진료한 한 환자는 수년간 지속된 얼굴 홍조와 구진 등의 피부 트러블로 생약, 민간요법, 식이조절 등 안 해본 것이 없다며, 정상적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우울증상도 보였다.
왜 이런 증상이 생겼을까?
물론 얼굴이 붉어지는 원인은 많다. 진짜로 술을 마셨거나 폐경기이거나, 무안할 때 말이다.
아니면 여드름 흉터, 지루피부염, 모낭염, 홍반성 루프스, 스테로이드 부작용, 광과민성 질환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수년간 얼굴 중심부에 지속적인 홍조와 혈관 확장증이 진행된다면, 주사(rosacea,酒皶)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안면홍조와 홍반모세혈관확장증을, 구진농포성 발진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적 안면홍조질환을 말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자외선, 정신적 요인, 유전석 소인, 기후조건, 감염, 자극적 음식물등으로 생각되어 진다.
흔히 30-50대에 발병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3배더 많으나, 남자에게서 나타날 때 더 심한 임상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안면 중심부에 경미한 홍조가 보이고 더 심해지면 모세혈관이 늘어져 보이거나, 여드름같은 발진이 동반된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아 더욱 악화된다면 농이 차거나 흔히 딸기코라 불리는 피부의 불규칙한 비후 등이 생긴다.
주사로 진단 받는 다면 이후에는 술, 뜨거운 음식, 사우나, 스트레스 등의 주사를 악화시킬만한 원인을 피하고 안면의 염증을 치료하는 항생제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고 항생연고와 면역억제성분의 연고를 바르면 수주에 걸쳐 호전된다.
처음 언급했던 환자도 약 2-3주간의 치료로 본인과 주변에서 크게 만족할 정도의 회복을 하였으며, 이전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 환자는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악화원인을 피한다면 지금처럼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영화 “홍당무”처럼 붉은 얼굴로 놀림을 받았다면, 대낮에도 술에 취했냐며 놀림을 당한다면, 주로 얼굴 중심부에 만성적인 안면홍조가 있다면, 피하거나 숨지 말자!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의 문을 두드리자!
박재영 원장은 강남 삼성병원 인턴 레지던트 수료하고 강남 삼성 병원 전문의, 대한 의학레이져학회 정회원, 대한 메조테라피학회 정회원, 미국 레이져학회(ASLMS)정회원, 국제 미용레이져학회(ISCLS)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국제 모발이식학회(ISHRS) 정회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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