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나는 이순신장군을 존경한다.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열악한 위기에 몰려있을 때 그의 불굴의 신념이 행동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어려울 때 나약해지는 법이다. 보이는 지푸라기라도 있다면 잡고 싶고 이러다가 맥없이 허물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용기, 이 순신장군은 바로 그 위대한 힘을 가졌던 게 아닐까?
이순신장군의 명언,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이 문 득 떠오른다.
무슨일이든 그야말로 최선을 다해서 하면 어떤 위기도 이겨내고 목표한바를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지금 현대중공업이 바로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는 듯 보인다.
세계최대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지금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방안등을 내놓고 있다. 위기를 탈츨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다.
2분기 실적이 좋지않다,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인 영업손실 1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었던 만큼 현대중공업은 비상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일단 임원들이 자신들의 급여 일부를 반납했다.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적자를 기록해도 실적이 나빠져도 임원들 배만 불려주는 그런 기업들이 많이 있다는 점에 비하면 현대중공업 임원들이 보여준 액션은 칭찬받을만 하다.
이런가운데 인사쇄신도 단행했다.
과거 현대중공업 가장 잘나갈 때 대표를 지냈던 최길선씨를 회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또 최근엔 업계 1위자리를 유지해온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영내부의 구조도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한다.
임원들의 굳은 의지, 인사쇄신, 내부구조 혁신등 현대중공업은 그 어느때보다도 비장한 각오로 임하는 듯 보인다.
이렇듯 현대중공업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3분기부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기업을 하다보면 잘나갈때도 있겠지만 어려울때도 있는 법이다. 올라갈때가 있으면 내려올때도 있지 않는가?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어려움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의지, 이게 중요하지 않을까?
현대중공업의 위기극복 노력이 결실을 이룰수 있도록 기원한다.
[본지 편집국 부국장겸 산업부장]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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