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올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 제공 및 학부모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어린이집 운영지원 방향을 논의하고 영유아보육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자 지난 24일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출산율 감소에 따라 어린이집 수가 지난 2020년 말 377개소에서 2023년 현재 260개소로 크게 줄었으며, 이에 시는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낮추고 어린이집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먼저, 시는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행사운영비, 현장 학습비 등 학부모들이 부담했던 어린이집 필요경비 항목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신입 원아 입학준비금 10만 원, 재원 원아 행사운영비 및 현장 학습비 22만 원을 어린이집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어린이집 운영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에서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매월 쌀, 계란, 과일 등의 친환경 우수 식재료를 일괄 정기 배송해 어린이집 아동 급식의 질을 높인다.
아울러, 어린이집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체제 마련을 위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직접 가입을 통해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지원액을 대폭 상향 지원한다.
△영유아 생명·신체 피해△돌연사△놀이시설 배상 △가스 사고 배상 △화재(건물) △화재 배상 책임 특약 △풍수해 특약 등 어린이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비하는 안전사고 보상체계를 구축해 안심 보육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경북도에서 최초로 어린이집 정상 운영시간 외 일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간제 긴급 보육 서비스’ 를 제공해 야간, 주말 등 취약 시간대 긴급 상황 발생 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있다.
최명환 복지국장은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맞춤형 수요에 따른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어린이집 운영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명선 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어린이집 운영지원을 위한 포항시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아이와 부모님, 선생님 모두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연합회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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