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 강릉아트센터(관장 심규만)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립발레단의 ‘허난설헌-수월경화(水月鏡花)’ 작품을 새롭게 개편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임당홀에서 선보인다.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작으로 강릉아트센터와 함께 했던 ‘허난설헌’이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작품으로 7년 만에 그녀의 고향 강릉에서 빛으로 다시 태어난다.
여성의 재능을 인정받기 어려웠던 조선 중기, 자신의 신념을 빼어난 글솜씨로 풀어내 당대 문인들의 극찬을 받았던 허난설헌의 아름답고 처연했던 삶을 국립발레단의 단원인 강효형의 안무로 구성했다.
미디어퍼포먼스 공연으로 리뉴얼 된 이번 작품에서는 붓으로 그은 선, 푸른 물결, 부용꽃 등 기존의 그림 속 이미지들과 함께 새롭게 추가된 이미지들이 무용수의 동작과 함께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며 작품의 서사와 감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국립공연단체와 지역 공연장의 상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공연장은 걸맞은 콘텐츠를 공연단체는 유수의 작품 재연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공연계 상생의 좋은 예시로 남는다.
심규만 관장은 “2025년 여러 예술단체와 공동제작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다각화를 키울 것이다”며 “강릉을 찾는 방문객에게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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