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첫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세보증급대출, 일복리 통장. 함께대출 등 새로운 상품으로 여·수신 안정성을 개선하는 등 핵심 재무 지표가 동시에 개선됐다.
31일 토스뱅크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지난 2022년 2664억원의 적자에서 2023년 175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었고 이어 지난해 45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원으로 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하며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며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 달성 이후 여섯 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핵심 재무 지표도 동시에 개선됐다. 총 자산은 29조 7000억원으로 전기(25조 7000억원) 대비 4조원 가량 증가했다.
여신잔액은 14조 6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2조 2000억원 증가했다. 여신 자산의 안정성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은 전월세보증금대출이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이 전기(4000억원) 대비 575% 증가해 총 2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신잔액은 27조 5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3조 8000억원 증가했다.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등 혁신적인 상품이 인기를 끌며 저축성 예금 규모는 10조 9000억원으로 전기(5조 5000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담보대출이 없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도 연체율은 1.19%로 전기 대비 0.13%p 축소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 즉 부실채권 비율도 0.94%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누적 대손충당급적립액은 3856억원으로 전기 대비 624억원 늘려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BIS비율은 15.90%로 전기 대비 3.1%p 증가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2024년 첫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라며 “고객의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임을 잊지 않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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