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2025년 3월 4주차 식품업계기상도는 롯데웰푸드·동원F&B·오리온·하이트진로·빙그레의 ‘맑음’, 신세계푸드·크라운제과의 ‘구름 조금’, 농심·롯데칠성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신세계푸드(031440) ‘구름 조금’ = 이번주 신세계푸드는 비교적 조용하다. 지난 20일 신세계백화점의 주주총회가 진행된 가운데 신세계푸드의 주주총회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올해 공시된 신세계푸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은 1조5347억으로 2023년 1조4889억 보다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023년 264억에서 2024년 207억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측은 “대법원의 통상임금 산정기준 변경 판결에 따른 충당부채(퇴직금 등)가 반영되었다”라며 “2025년은 각 사업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웰푸드(280360) ‘맑음’ = 롯데웰푸드는 브랜드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롯데웰푸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백년가게협동조합연합회 3사가 상생 협약을 체결해 백년소상공인 제품의 브랜드화와 국내외 유통·판로지원에 나섰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 백년소상공인 공동브랜드 상품개발 ▲ 국내외 유통판로 개척 및 수출 지원 ▲ 백년소상공인 원재료 등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식자재 공동납품 지원 ▲ 백년소상공인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이다. 또한 단백질 기반의 균형 영양식 브랜드 파스퇴르 ‘단백질+’를 론칭하기도 했다.
◆동원F&B(049770) ‘맑음’ = 동원F&B도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경쟁에 나섰다. 참치마요에 참기름을 곁들인 ‘동원맛참 마요참기름’을 출시했고 취향에 맞춰 간편하게 떡볶이를 만들 수 있는 ‘하루미 떡볶이양념 3종’도 출시했다.
◆오리온(271560) ‘맑음’ = 3월 19일 기준 오리온의 주가는 장중 12만3500원까지 올라 52주 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가격상승에 따른 실적증가와 해외에서 초코파이가 큰 성공을 거둔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달 연결 매출이 224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크라운제과(264900) ‘구름 조금’ = 크라운제과는 조금씩 성장세이지만 경쟁사들의 실적상승이 너무 크다. 이에 크라운제과는 콜라보를 통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간다. 지난 11일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와 협업한 ‘크라운x산리오캐릭터즈 에디션’을 출시했고 지난 18일에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를 위한 영동 국악 엑스포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농심(004370) ‘흐림’ = 금일 진행된 농심의 주주총회는 삼양과의 비교로 논의가 오갔다. 경쟁사인 삼양은 주가는 91만7000원인 반면 농심의 주가는 42만7500원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지난 17일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농심의 2024년 매출액은 소폭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되려 2120억원에서 1630억원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25년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해 주요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7.2%상승시켜 실적 상승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해 볼만하다.
◆하이트진로(000080) ‘맑음’ = 이번주 하이트진로는 새단장으로 바빴다. ‘테라 점프 업(Jump Up) 2025!’ 캠페인으로 6주년 맞은 테라의 재활성화를 시작했다. 브랜드 모델을 변경하고 신규 광고물을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나선다. 가정 시장 확대에 따른 시장세분화 전략으로 채널별 신규 품목(SKU)을 확대하고 소비자 편의성 증대 행사를 추가로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성아진과 후원 계약을 맺었고 서울시 쪽방촌 주민들에게 제철 먹거리를 정기 후원하고 있는 등 기업의 ESG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005300) ‘흐림’ = 롯데칠성의 매출증가에 비해 수익성이 걱정인 상황이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영업이익은 2022년 2228억원, 2023년 2106억원, 2024년 1849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측은 “올해 글로벌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며 급성장하는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라며 “또한 보틀러(Bottler) 글로벌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며 미국 등 선진시장의 보틀러 사업 확대도 기회 요소로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빙그레(005180) ‘맑음’ =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액 1조4630억원, 영업이익 131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다. 전창원 빙그레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매출과 수익의 동반 성장을 지속하는 경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금주에는 수분보충과 단백질 보충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워터타입 단백질 음료 신제품 ‘더단백 워터프로틴 복숭아’를 출시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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