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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 손실 소폭 축소…여·수신은 감소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3-21 15:08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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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8,52%…고정이하여신비율 10.66%

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저축은행의 손실이 1000억원 넘게 줄었다. 수신금리를 낮춰 이자비용을 축소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선 영향이다. 다만 전년 대비 자산 및 여·수신은 감소했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저축은행 결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당기순손실은 3974억원으로 전년(-5758억원) 대비 1784억원 손실이 감소했다.

중앙회는 “수신금리 하향 안정화에 따른 이자비용 축소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손실규모가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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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자비용은 4억 1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2136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조 7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0억원 줄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안전자산 위주의 운용기조 지속으로 2023년 말에 비해 자산 및 여·수신은 감소했다.

여신은 97조 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조 2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매각·상각 및 보수적 여신취급 기조 등으로 기업대출 잔액이 9조 5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수신은 102조 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조 9000억원 감소했다. 여신 축소로 인한 신규 자금유치의 필요성이 저하됨에 따름이다.

자기자본은 14조 5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노력을 통해 당기순손실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은 소폭 줄었다.

연체율은 8,52%로 전년말 대비 1.97%p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거래자 채무상환능력이 내려가면서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1%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규모는 6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 2000억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비율은 10.66%로 전년말 대비 2.91%p 상승했다.

BIS비율은 전년말 대비 0.67% 상승한 15.02%로 나타났다. 보수적 여신운용 및 적극적인 매각·상각 등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감소와 증자 등의 자본확충으로 당기순손실 발생에 불구하고 BIS비율은 전년말 대비 상승해 법정기준 대비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비율은 법정기준치의 약 2배 수준인 182%로 나타났다. 현금, 예치금, 중앙회 예탁금 등 가용 유동성 역시 수신규모의 약 1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회는 “예상치 못한 예금인출시에도 중앙회는 단계적으로 중앙회 유동성 지원, 외부 크레딧라인 활용, RP활동 및 한은 유동성 지원 등을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회복 지연 요인들도 상존하고 있어 경기민감도가 높은 저축은행 거래자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할 경우 2025년에도 리스크관리 중심의 경영전략 구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햇살론·사잇돌2 대출 및 중금리 대출 등 저축은행 업권의 본질적인 역할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서민금융 공급은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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