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5년 2월 3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신한은행·우리은행의 ‘구름조금’, IBK기업은행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비대면·아파트 전용 대출 상품인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0.1%p 확대했다. 우대금리가 커지면 그만큼 대출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신한은행·우리은행 ‘구름조금’= 공정거래위원회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재조사 때문이다. ‘정보 교환’을 두고 담합과 대출 쏠림 현상 방지를 위한 정보공유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조만간 KB국민은행, 하나은행으로도 현장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의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후원이 4년 연장됐다. 따라서 오는 2028년까지 K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됐다. 그간 하나은행은 K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K리그 경기에 대한 할인혜택, K리그 관련 금융상품 등을 통해 K리그와의 협력과 홍보를 모두 이뤄냈다.
◆IBK기업은행 ‘비’= IBK기업은행이 안팎으로 위기다. 내부에선 10년만에 초대형 금융사고가 터졌다. 심지어 현 김성태 행장 임기 내에 발생한 일이다. 기업은행의 퇴직자와 현직직원들이 결탁해 부동산 담보가치를 부풀려 대출을 실행, 지금까지 알려진 부당대출 금액만 240억원이다. 이와 함께 노조와의 통상임금 소송,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 증가도 골칫거리다.
◆NH농협은행 ‘맑음’= 지난해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 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신용손실충당금 적립액이 줄면서 실적을 올렸다. 이에 앞서 NH농협은행은 생성형 AI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AI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마케팅 문구 생성, 직원 업무 역량 향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맑음’=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전체 당기순이익이 4401억원으로 연간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말 임기가 종료되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도 윤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자로 추천되면 ‘5연임’을 달성하게 된다.
◆케이뱅크 ‘맑음’= 정부가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단계적으로 허용한 것이 케이뱅크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국내 점유율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에서도 애플페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토스뱅크와 하나카드, 애플이 협의를 마친 가운데 토스뱅크는 하나카드의 결제망을 활용하고 있어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 연동시 아이폰으로도 더 편리한 해외결제와 환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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