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금융당국을 비롯한 금융권 전체가 긴장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수혜주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는가 하면 가상자산에 대한 미언급으로 가상자산주는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외환거래액은 700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취임에 출렁이는 주식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활성화 계획 및 석유·천연가스 개발과 생산 등 에너지 정책이 나오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주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가상자산에 대한 언급이 없어 가상자산 관련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국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을 불러모았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주요 경제지표는 여전히 양호하고 각종 국내외 불안요인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국을 믿고 영업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89억 6000만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입 규모와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혐의 불구속기소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친인척 부당대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우리은행 전 여신부행장 성 모씨와 처남 김 모씨와 공모해 총 23회에 걸쳐 약 517억원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다.
◆‘미공개 정보’ 이용 50억 빼돌린 KB국민은행 직원 징역·벌금형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약 50억원을 챙긴 KB국민은행 직원이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70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49억 7400만원의 추징도 내려졌다. 해당 직원은 2021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상장사의 무상증자 예정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61개의 종목을 매수하는 등의 수법으로 약 50억원을 챙겼고 같은 기간 정보를 지인들에게 빼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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