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3월 국내 박스오피스는 매출액 1266억원(+22% YoY), 관객수 1467만명(+14.6% YoY)을 기록했다.
3월 6일 개봉한 캡틴 마블이 누적관객수 554만명을 기록해 3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돈(267만명), 항거: 유관순 이야기(115만명), 어스(94만명)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각각 차지했다.
ATP(Average Ticket Price)는 4D(-0.1%p YoY), IMAX(+0.6%p YoY), 3D(+0.1%p YoY) 등 특화관 매출기여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지난해 4월에 인상된 영화관람료 효과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대비 6.5% 상승했다.
관객수와 매출액은 비수기 영향으로 200만 관객 돌파작(지금 만나러 갑니다)이 한편에 불과했던 전년동기 기저효과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뒤를 이어 개봉된 ‘돈’이 외화 강세 속에서 예상보다 빠른 흥행속도를 보이면서 3월 매출액과 관객수 증가폭을 더했다.
3월 극장가는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간주되지만 캡틴 마블이 역대 3월 개봉작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캡틴 마블이 4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또 다른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 앤드게임’의 이해를 위한 연결 작품으로 간주되면서 관람객들의 충성도를 자극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돈, 악질경찰, 우상 등 한국 영화들의 개봉이 집중되면서 일부 한국 영화들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스크린 확보를 위해 할리우드 대작과 겹치는 개봉시기를 피하는 과정에서 과당경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4월 역시 어벤져스: 앤드게임, 샤잠 등 헐리우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3월에 이어 매출액과 관객수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3월~4월 비수기 극장가는 헐리우드 대작 영화의 개봉시기로 굳혀지면서 점차 비수기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동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전년 동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526만명)’의 기저효과로 매출액 및 관객수 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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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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