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연초 이후 미국 은행업 주가가 반등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에도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 중심 대출 증가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성장세가 둔화될 때마다 신용 수축이 동반된 점을 감안하면 최근 견고한 대출 증가는 경기 둔화가 일시적일 수 있음을 반증한다.
금융위기 이후 기업은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고 금융규제는 완화되자 회사채 매력이 약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회복됐다.
기업 부채는 GDP 대비 74%로 역대 최고 규모이나 2008년 가계 부채(GDP 대비 100%) 규모를 비교하면 추가 확대 여력은 충분하다.
특히 기업 소득이 가계 소득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업 가치 대비 부채 규모는 적정 수준에 위치한다.
기업 부채의 질적 악화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1조달러를 상회한 레버리 지론은 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9%)과 유동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과 유사하다.
하지만 레버리지론이 재유동화된 비율은 1%도 안된다. 은행이 SIV(구조화투자기구) 등을 통해 모기지증권을 보유한 것과 달리 이번엔 간접 보유가 금지돼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될 가능성은 미미하다.
1990년 이후 기업 대출 증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경기 모멘텀이 둔화된 시기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유일하다.
외부적 충격이 없는 한 신용 창출이 이뤄지면 실물경기는 견고한 흐름을 나타낸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이번 경기 사이클에서도 신용 증가를 기반으로 수요 확대가 이뤄지면서 경기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