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마오타이 (600519)의 4분기 실적은 반등이 예상된다.
마오타이 매출의 선행지표인 마오타이주 선수금 규모는 10월 국경절 연휴 성수기 효과로 최근 5개분기 만에 반등했으며(QoQ +12%) 3분기 대비 평이한 기저와 선수금 매출 반영으로 20% 이상의 외형성장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오타이는 견조한 수요 유지하는 가운데 수출 및 계열주 매출 확대를 통해 중장기 외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다만 제한적 공급여력으로 인해 2019년에도 출고가 인상을 통해 실적을 지탱할 가능성이 높다.
2013년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 실시 이후 마오타이의 핵심 소비층이었던 정부 수요 감소로 2014년~2015년 마오타이주 원액 생산량을 축소했으며 생산주기 4-5년 고려 시 올해에 이어 2019년까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3분기 매출액은 197억위안(YoY +3.8%), 순이익은 90억위안(YoY +2.7%)으로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이번 분기 성장률 둔화는 전년도 높은 기저(3Q17 매출 YoY +116%)와 타이트한 공급에 기인한다.
지난해 3분기 마오타이주 소매가격 급상승 진화를 위해 역대 최고치인 총 9200톤의 물량이 공급됐으나 올해 3분기 공급량이 8400톤으로 감소하며 총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마오타이주 판매량도 전년대비(YoY)0.5% 증가에 그쳤다.
마진율은 전년대비(YoY) 1.1%p 개선됐으나 계열주 마케팅 비용 확대로 인한 판관비 증가(YoY +14%)로 순이익의 성장도 제한적이었다.
중국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마오타이 주가는 7월 말까지 연초 대비 4% 상승하며 시장평균(-13%)을 큰 폭 상회했으나 중국 정부의 산업규제 강화 예고, 주류 소비세 인상 루머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8월 이후 주가가 24% 급락했다.
최근 안정적 주가 흐름을 유지했던 대형 소비주까지 변동성이 확대되며 불안정한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고밸류 논란 가운데 있는 마오타이는 증시 안정화 및 규제 불확실성 해소 시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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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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