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G2 무역전쟁과 연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을 기존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하며 관련 불안감은 희석됐다.
어쨌든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유예한 만큼 아직은 양자간 타협의 끈을 완전히 절단한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재무부의 중국에 대한 불공정 무역 등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졌다는 점 등을 볼 때 중국에 대한 경고 수위는 한 단계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내수지표의 약화 등으로 중국 4분의3분기 GDP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6.5%를 기록하며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 듯하다.
단순히 내수둔화에 초점을 맞추자면 중국은 지준율뿐만 아니라 금리인하를 동원하는 방안이 있다.
하지만 미국과 무역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가운데 섣불리 통화완화에 나설 경우 위안화 약세로 인한 금융시장 위험 등을 감수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어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한국 역시 4분의3분기 GDP가 2.3% 내외로 다소 빠르게 약화될 것으로 보여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은 중국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늘어나는 등 금융불균형을 이유로 11월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 등에서는 중국과 차이가 있다.
결국 한은 입장에서는 경기보다 부동산에 상대적으로 기우는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감과 부담이 걸림돌이다.
반면 중국과 한국에 이어 발표되는 미국 4분의3분기 GDP는 견조한 내수증가와 활발한 생산활동 등에 힘입어 3.4% 내외의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여전히 탄탄한 미국이 글로벌 경제의 견인력을 과시하고 있어 일단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부여하는 요인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좀더 앞서 가는 금융시장의 속성을 생각하면 연준의 금리인상을 자극하는 빌미를 제공할 것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저하시키며 정점 진입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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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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