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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암호화폐 ‘김치 프리미엄’ 재발 우려

NSP통신, 최인영 기자, 2018-09-11 18:04 KRD7
#한국은행 #암호화폐 #김치프리미엄 #비트코인 #암호자산

원화 표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국내 시장 수요 급증 등의 영향

(서울=NSP통신) 최인영 기자 = 암호자산에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국내외 거래가격 차이)’이 재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암호자산 시장에서 국내외 가격차 발생 배경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 비트코인 가격보다 40%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암호자산 시장에서 투기 수요가 진정세를 보이며 국내외 가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국내 수요가 급증한다면 국내외 가격 격차는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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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투자 열풍의 영향으로 큰 주목을 받은 암호자산은 분산원장과 암호화기술을 바탕으로 민간이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토큰으로 단위별 품질이 같고 중개기관 없이 가치 이전이 가능해 재정거래의 용이성으로 세계 모든 교환소에서 가격이 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른바 일물일가 법칙이 적용될거란 예상과 달리 실제로는 교환소별 암호자산 가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원화 표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가격보다 평균 5%정도 높게 나타났고 올해 초에는 가격차가 40% 이상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시장 수요는 급증했지만 재정거래는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결과라고 진단하고 암호자산 재정거래 제약 요인으로 ▲ 금융기관같은 전문적인 시장 참가자의 부재 ▲ 거래비용과 가격변동 리스크 ▲ 복잡한 거래 절차와 처리 지연 ▲암호자산 거래대금 송금 한도와 외국인의 국내 암호자산 교환소 거래 제한 등을 지적했다.

NSP통신-(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또 국내외 암호자산 가격 격차로 인해 투기과열과 불법 외환거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암호자산 유통시장의 질서 확립과 투자자 교육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최인영 기자, iychoi@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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