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금년 2월 글로벌 증시 급락을 되돌아보면 당시 하락은 주로 선진국에 집중됐고 신흥국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다.
1분기가 끝날 때만해도 희망적으로 보였던 신흥국 자산시장이 갑자기 약세로 돌아선 배경으로 미중 무역마찰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본질적으로 신흥시장의 약세는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옳다.
2016년 이후 값 싼 달러를 사들여 세계시장으로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이 Fed의 금리인상에 따라 미국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신흥 자산시장 약세의 구조적 원인인 것이다.
이는 다른 의미로 글로벌 자산시장이 당분간 미국 중심으로 재편될 것임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증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강점은 세계 주요 경제권 중 경기사이클 측면에서 가장 양호하다는 점이다.
EU, 중국, 일본 등이 경기고점에 인접했음을 암시하는 시그널들이 관찰되는 반면 미국은 적어도 연말까지는 경기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 이유이다.
DM-EM 증시의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지만 선진지역 내에서도 가치 상승의 정점은 미국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에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부여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 자체가 이미 잘 배분된 하나의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 리스크 완화의 기능 역시 충분하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