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현지용 기자 = 대림산업이 말레이시아 만중 지역에 ‘1000㎿급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을 시행했다. 발전소 착공한지 45개월만이다.
같은 시기 프랑스 발전설비 회사 알스톰은 2015년동일 지역에 동일한 발전소를 48.5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이와 비교하면 3개월 가량 공기를 앞당겼다. 통상 1,000㎿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기는 50개월 이상 소요된다.
대림산업은 2013년 8월부터 공기단축 방안을 연구했다. 발전소 공사현장에 40톤급 타워크레인을 지원하거나 공사부지 지반, 현지 행정절차 고려 등 여러 공법들을 적용했다.
대림산업은 발전소 건설에서 330톤 중량의 헤비 거더(Heavy Girder)를 상량하는 작업에 ‘스트랜드 잭(Strand Jack)’ 공법을 적용했다.
스트랜드 잭은 펌프로 유압을 발생시켜 물체를 끌어올리는 장비다. 작업 준비 기간이 짧고 좁은 공간에서도 구현이 가능하다. 발전소에 냉각수를 유입하기 위해 바닷 속에 약 2.5km 길이의 파이프 라인을 설치하는 공사에는 ‘쉴드터널(Shield Tunnel)’ 공법을 도입했다.
쉴드터널 공법은 원통형 굴착기로 땅굴을 파고, 콘크리트로 마감하는 공법으로 해저터널·지하철 공사에 주로 사용된다. 통상 발전소 시운전기간동안 발생하는 ‘발전정지’는 평균 30회 정도인데 만중 5 석탄화력발전소는 10회로 적은 횟수를 기록했다.
만중 5 석탄화력발전소는 초초임계압(USC, Ultra Super Critical)발전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존의 발전방식보다 높은 압력과 증기온도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연료 사용을 감축하는 기술이다.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비는 1조 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13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말레이시아 중부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현지용 기자, nspj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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