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CJ CGV(대표 서정)는 지난 2일 베트남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분기에 1000만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는 최단 기간 기록을 수립한 것. 지난해의 경우에는 12월 18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 1050만 관객으로 1년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올해는 이를 3달 가량이나 앞당기며 연말까지 1500만 관객 동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CJ CGV가 베트남에서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특별관, 한국형 고품격 서비스, 라이프 스타일 마케팅, 그리고 베트남 로컬 영화 편성의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7월에 론칭한 침대관 ‘라무르’는 연인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약 50%의 좌점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 면에서는 극장운영 전문가 양성센터 ‘CGV 유니버시티’를 베트남 현지에 도입해 선진화된 국내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유니폼 역시 한국 제품으로 교체해 세련미를 더했으며 프리미엄 멤버십 제도, 티켓판매기, 포토티켓 서비스, ‘반미(bánh mì) 샌드위치’ 등 현지화한 매점 신메뉴 등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30대 이하의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관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데이트=야외’라는 공식을 갖고 있는 대다수의 베트남 커플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3월부터 펼치고 있는 러브캠페인은 대표적인 사례다.
CJ CGV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곽동원 상무는 “CGV 베트남은 올해 극장 수를 총 41개까지 확대하고 2015년도 대비 30% 이상 성장한 15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 모을 예정”이라며 “베트남 1위 사업자로서 2, 3선 도시까지의 극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베트남 영화 중심의 영화를 편성하는 것을 물론 토토의 작업실 등의 다양한 CSV 활동을 통해 베트남 영화 시장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CGV는 9월 7일 현재 베트남 내 35개 극장 231개 스크린을 갖춘 베트남 1위 극장 사업자이다. 국내외 포함 총 7개국 349개 극장, 2694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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