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418470, 대표 서영택)가 상장을 통해 콘텐츠 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4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밀리의 서재 공모예정가는 2만1500원~2만5000원이고 상장 공모주식수 200만 주, 공모예정금액은 430억원~500억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1월 4일, 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 서재는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 형식이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이듬해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한 밀리의 서재의 경쟁력으로는 ▲국내 최다 보유 도서 수 ▲폭넓은 연령층의 높은 사용성 ▲KT 그룹사와의 시너지 등이 꼽힌다. 밀리의 서재는 12만 권에 달하는 압도적인 콘텐츠 보유량을 자랑한다. 구독자의 월 평균 독서량도 2019년 6.4권에서 2022년 7.9권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활발한 콘텐츠 소비 패턴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지니뮤직에 인수되며 KT그룹의 일원이 된 밀리의 서재는 구독자 확보와 콘텐츠 발굴에서도 KT 그룹 계열사와 다각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 8월 기준 550만 명에 달하는 누적 회원과 91만 명 수준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밀리의 서재 B2B 고객사 제휴 기업은 2019년 30개 사에서 올해 8월 기준 193개로 급증했다.
밀리의 서재는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3분기에만 매출액 124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보이며 반기 실적을 상회했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상장을 발판 삼아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발하게 제공함은 물론,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콘텐츠 IP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밀리의 서재는 플랫폼 내에서 흥행이 검증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종이책 출판은 물론 IP 사업을 다각도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상장 이후 사업 영역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장르 콘텐츠의 카테고리 확대 및 키즈 콘텐츠 진출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상장을 통해 폭넓은 콘텐츠 제공과 사업 확장에 집중함으로써 독서 플랫폼을 넘어서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본격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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