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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13일 오후 서울시 중구 법무법인 광장 회의실에서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왼쪽)와 양준영 KPX홀딩스 부회장(오른쪽)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009830)이 13일 오후 석유화학회사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A는 최근 일부 계열사 매각과 신규 사업 인수 등을 통한 제조분야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다.

한화그룹이 전개하고 있는 사업구조 개편은 건축자재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 강화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등) 분야 다각화 ▲첨단소재 분야 육성 등 3대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매각하고 석유화학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관련 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한화L&C 건재부문과 드림파마를 매각했으며 호주 태양광업체 엠피리얼과 국내 화학업체 KPX화인케미칼 인수계약을 마쳤다.

또한 자동차 및 전자 소재를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 증설과 해외 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사업체 매각과 GDR 및 RCPS 발행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012년 신년사를 통해 “각 계열사는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기업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길 바란다. 한화그룹의 주력부문은 10년 후를 내다본 관점에서 자체 핵심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냉철한 잣대로 평가하고 원점에서부터 사업구조를 합리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ispyone@nspna.com, 이광용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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