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광용 기자 = 58세의 정여사는 외출 시에는 항상 패드를 착용하고 검은색 바지를 입으신다.
혹시 웃거나 기침하다가 소변이 샐까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창피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란다.
요실금은 소변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기도 모르게 새나오는 증상으로 대개 여성들이 많이 겪게 되는데 여성들 중 40% 정도가 요실금을 앓았거나 앓고 있으며 출산을 했거나 나이든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에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에서는 “사회적인 암”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환자가 요실금으로 고생을 하지만 치료 방법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요실금의 일반적인 원인은 스트레스, 비만, 임신, 출산, 당뇨, 노화,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불균형, 요로감염,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 담배, 복용카페인, 술, 약물 등으로 인하여 방광에 과다한 자극이 가해져서 방광괄약근의 이완 수축이 자유롭지 못하고 의지대로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대개 선천적으로 혹은 나이가 들어서 콩팥과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밤이 되면 음기가 성해서 더욱 심해지는 경우, 몸의 하부에 피가 몰려서 오는 경우, 또는 산후에 방광이 허약해져서 오는 경우, 찬 기운에 손상하여 감기가 든 경우에 나타나는 것 등으로 크게 원인을 잡는다.
특히 요실금이 여성들에게 많은 이유는 여성들은 요도의 길이가 짧아서 소변을 오래 참을 수 없으며 임신과 출산 등으로 방광에 압박 자극을 많이 주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남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많이 올 수 있는 증상이다. 또한 방광도 대장처럼 자극에 민감하여 신경을 쓸 일이 있거나 긴장을 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잘 나타나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스트레스나 자극에 민감하여 방광에 과민성 증상이 오기 쉽다.
임신을 하면 태아가 커짐에 따라서 자궁의 앞에 위치한 방광은 당연히 눌리게 되어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요의를 느끼게 되는데 소변을 보러 가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거나 배에 힘이 들어가면 저절로 소변이 새나오게 되는 “전포증”이라 하는 증상도 요실금에 속한다.
또한 출산 시에 방광의 아랫부분이나 골반에 연결된 근육이 손상되어 방광의 위치가 변동이 되거나 요도 괄약근이 약화되어 방광을 꽉 조여주지 못하면 소변이 저절로 새게 된다.
특히 비만한 사람은 복부나 방광 부위에도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되므로 기능이 약화되어 자극이 가해질 때 요실금이 생기기 쉽다.
형상의학에서는 한의학적인 원인을 생긴 모습에 따라 병의 원인을 진단하여 생긴 모습대로 치료를 하므로 체질에 맞는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코끝이 들려서 비공이 드러난 사람은 방광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하여 요실금이 오기 쉽다.
얼굴이 둥글게 생긴 정과는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며 진액인 영양물질이 새나가기 쉬워서 요실금이 오고 하체 특히 엉덩이가 발달한 어류에 속하는 사람도 요실금이 올 수 있는 체질에 속한다고 본다.
이와 같이 불편한 요실금을 한의학의 형상의학적인 치료와 더불어 예방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니코틴 탄산음료 등을 금하고 변비도 방광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배변 습관을 조절한다. 그리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식습관을 바르게 하고, 항문에 힘을 주어 근육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항문 괄약근 강화와 규칙적인 골반 강화운동을 하면 재발률도 훨씬 줄어든다.
도움말 : 본디올강남한의원 김혜경 원장
DIP통신, ispyon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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