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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주의 촉구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4-06-18 09:0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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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단추형 전지 주제로 ‘제1차 국제의식주간’ 개최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주관하는 ‘제1차 국제의식주간(International Awareness Week)’을 맞아 ‘단추형 전지 어린이 삼킴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OECE의 국제의식주간은 전 세계 공통적으로 발생하면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특정 안전 문제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참여국(14개국)별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동시에 진행하는 주간이다.

이번 국제의식주간은 16일 부터 20일까지 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의 소비자안전 정부기관들이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홍보 등 각종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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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한국소비자원이 리플릿과 홍보전단 등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사업자에게 주의·경고 표시강화를 요청하며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주의를 촉구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주관한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단추형 전지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사고 실태를 조사해 소비자와 사업자에게 주의를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OECD 소비자제품안전작업반 정례회의에서 국내 사례를 발표해 단추형 전지의 위해성에 대한 국제적 인식 확산의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금번 국제의식주간의 주제로 채택되는 단초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가 단추형 전지를 삼켜 식도나 성대에 걸릴 경우, 타액으로 전류가 흐르면서 화학반응이 일어나 심각한 화상, 천공 등으로 인해 성대나 식도가 영구적으로 손상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전 세계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35건의 사망사고가 보고되었으며 매년 3,500건의 단추형 전지 관련 위해사례가 수집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2010년 이후 93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 호주, 영국, 라트비아 등에서도 삼킴사고로 인한 영유아 사망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위해사례가 2010년 41건, 2011년 61건, 2012년 78건, 2013년 74건 등 총 25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위해사례 254건 중 248건(97.6%)이 만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으며 이중 전지 삼킴 사고가 95.1%(236건)로 가장 많고 코, 귀 등 체내에 삽입하는 사례가 4.9%(12건)로 나타났다.

단추형 전지는 TV리모콘, 완구, 3D안경, 체중계, 멜로디카드, 디지털 체온계, 계산기, 무선조이스틱, LED초 등 사용 제품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단추형 전지 유통사인 주식회사 에너자이저코리아에 따르면 2013년 국내 단추형 전지 유통 규모가 전년대비 47.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사용량 증가에 따른 어린이 삼킴사고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소비자원은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관련 홍보용 리플릿과 홍보 전단을 제작해 사고예방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유관기관 및 단체에 배포했다.

또한 주요 오픈마켓, 쇼핑몰, 대형마트, 생활소품 할인점, 가전사 등에게는 단추형 전지 사용 제품의 사용설명서, 상품안내 문구, 주의사항 등에 어린이 삼킴사고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구가 추가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인지능력이나 표현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보호자, 사업자,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이 사고예방을 위해 동시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원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제공되는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관련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고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향후에도 OECD 국제의식주간에 적극 동참해 소비자안전에 대한 각계 각층의 인식을 제고하여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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