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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관련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 보상”…산재소송 관여도 철회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4-05-14 14:3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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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전자가 백혈병 관련해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추진하는 한편 산재소송 관여에 대해서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14일 삼성전자는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 중이거나 사망한 직원의 가족과 반올림, 정의당 심상정 의원 측에서 4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해 준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입장을 내놨다.

이 입장 발표에서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저희 사업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려 투병하고 있고 그 분들 중 일부는 세상을 떠났다”면서 “삼성전자가 성장하기까지 수 많은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 분들처럼 고통을 겪으신 분들이 계셨다”며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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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 부회장은 이 분들과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저희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권 부회장은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 문제를 성심 성의껏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권 부회장은 “지난 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며 “제안해주신 바에 따라 어려움을 겪으신 당사자, 가족 등과 상의 하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3의 중재기구가 구성되도록 하고 중재기구에서 보상 기준과 대상 등 필요한 내용을 정하면 그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권 부회장은 제안에 참여해준 가족 분들과 반올림, 심상정 의원은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해 주기를 제안했다.

또한 권 부회장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기관을 통해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안전 보건 관리 현황 등에 대해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며 “ 발병 당사자와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 소송에서 저희가 보조참가 형식으로 일부 관여해왔는데 이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권 부회장은 “이번 제안 수용을 계기로 이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돼 당사자와 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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