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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인터넷미술대전, 1위 경쟁 심화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8-04-19 12:54 KRD1
#미술대전 #미술품 #포털아트
NSP통신

(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오는 30일 막을 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의 1위 다툼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1위는 총점 1108점인 황제성 작가. 2위는 1098점의 장용길 작가다.

황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대상 수상 경력이 말해주는 실력파 작가이고, 장 작가는 MBC 드라마 ‘옥션하우스’에 작품이 소개되며 얻은 대중적 인기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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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은 1086점(황제성), 1084점(장용길. 이상 18일 오전 7시 기준)에서 달라졌지만 1, 2위 순위는 지난 18일의 그것과 동일한 상태.

하지만, 지난 18일 하루 동안 황,장 두 작가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쳐 지켜보는 미술품 애호가들을 열광시켰다.

18일 황 작가는 ‘순환의 바람으로부터(변형 20호)’를, 단 2점이 뒤져 2위였던 장 작가는 ‘그리운 그곳에는(10호)’를 각각 들고 나와 진검 승부를 펼쳤다.

좋은 작품이 등장하자 애호가들이 즉각 반응했다.

미술품 투자 관련 커뮤니티인 네이버 내 ‘미술품 투자카페(cafe.naver.com/investart)’의 닉네임 ‘gomga2003’ 회원은 “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라고 격찬했으며, 닉네임 ‘구르미’ 회원은 “비장의 카드, 전략전 출품 타이밍”이라고 호평했다. 또, 닉네임 ‘yosc123’ 회원은 “선의의 경쟁이 보기에 좋다”고 반겼다 아울러 닉네임 ‘kichem’ 회원은 “막판에 좋은 작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와 낙찰 받으랴 감상하랴 정신 없다”고 즐거워 했다.

이날 오후 9시경 이날의 출품작 경매와 심사가 끝났다. 그 결과 황 작가의 ‘순환의 바람으로부터(변형 20호)’는 123명, ‘그리운 그곳에는(10호)’는 117명의 추천을 각각 획득했다.

이 대전은 각 작가의 출품작 중 상위 10개 작품이 받은 추천 수를 모두 합해 순위를 매긴다. 만일 새 출품작이 기존 상위 10개 작품 리스트에 속한 작품 보다 높은 추천 수를 획득할 경우 새 출품작이 새롭게 리스트에 올라가며, 이때 새롭게 리스트에 올라가는 출품작과 리스트에서 밀려나는 작품의 간의 추천 수의 차이가 총점에 더해지게 된다.

이날 결과에 따라 황 작가는 총점에 22점을 더해 1108점, 장 작가는 14점을 더해 1098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이날 대결은 황 작가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에게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이날 오후 5시 50분경 장 작가는 총점 1089점으로 1088점인 황 작가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승부가 장 작가에게 기울었나 싶었다. 하지만 오후 6시 50분경 다시 두 작가의 총점이 1090점으로 동일해졌다. 그리고, 오후 7시 50분 마침내 황작가가 총점 1101점이 되며 1092점인 장 작가를 다시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19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될 이날의 출품작 경매는 황 작가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황 작가가 장미를 소재로 한 ‘순환의 바람으로부터(6호)’를 출품한 것과 달리 장 작가는 새로운 출품작을 내지 않은 것. ‘순환의 바람으로부터(6호)’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56명의 추천을 받아 순항 중이다.

대전을 주최하는 김범훈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의 대표는 “대전 막바지에 들어오면서 황.장 작가와 같은 선두 그룹 뿐만 아니라 모든 참여 작가들이 앞다퉈 회심의 카드들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처럼 수작들이 한번에 쏟아지면서 애호가들은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화가들에겐 정말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은 포털아트가 국내 미술계 발전을 도모하고, 유망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회당 시상금 1억3000만원을 내걸고 주최하는 국내 최대 미술대전이다.

기존 미술대전이 미술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는 것과 달리 이 미술대전은 심사위원이 따로 없는 대신 미술품 애호가들이 포털아트 사이트 내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참여하기’ 코너에서 당일 인터넷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출품작 중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한다.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을 비롯 총 33명에게 시상한다. 이번 제2회 대전은 오는 4월 말 종료된다.

(사진= 19일 미술대전 출품작 경매에서 장용길 작가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독주가 예상되는 황제성 작가의 ‘순환의 바람으로부터(6호)’(포털아트 제공))

DIP통신,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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